재선 고지를 무난히 통과한 박성일 완주군수는 6.13 지방선거에서 76.83%의 지지율를 얻어 전북 1위, 전국 3위의 기록을 세웠다.

군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만큼 군민들에게 보답해야할 책임감도 막중하다.

박 군수의 민선7기는 15만 자족도시 완주시 시대, 지방정부형 남북평화의 시대, 지방분권 시대라는 세가지 큰 틀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소셜벤처단지 특화를 통한 일자리창출, 삼봉 웰링시티, 미니복합타운 등 1만3000세대의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 광역교통망 구축, 완주교육지원청, 완주군 산림조합 등 공공기관 이전 등도 추진축에 포함됐다.

박성일 완주군수를 만나 민선 7기 청사진, 추진 방향, 현안문제 등을 들어본다.

 ◆완주군수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4년 전에 이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직 군민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다는 저의 진심을 믿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76.83%라는 지지를 보내줘 전북 1위,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장 중 3위라는 기록까지 세우게 됐습니다. 군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선거 과정에서 기억난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이번 완주군수 선거는 한반도 평화와 지방분권, 그리고 15만 완주시 대도약을 위해 매우 중요한 기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비전과 정책 제시에 집중했습니다. 그렇지만 상대방의 네거티브 공격이 심했습니다. 일부 허위사실에 감정이 일기도 했지만 지방선거가 참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신념 아래 오직 정책과 공약으로 유권자에게 호소했습니다. 그런 진정성을 군민들이 알아줬고, 당선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생산 활성화 지원 계획은?

"현대차 전주공장은 중동 수출의 부진으로 한때 1만7천대의 재고물량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수출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재고가 1만여대로 감소했습니다.

 

그동안 완주군은 현대차 전주공장 경영진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전주공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마련을 해왔습니다. 다만, 현재 전주공장의 어려움이 재발될 수 있기에 노사와 행정, 정치권, 민간 등이 참여하는 ‘상생발전협의체’를 발족해 지역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친환경자동차의 개발과 양산이 정부정책과 예산에 조속히 반영되도록 해당부처에 적극 건의할 예정하고, 이외에도 100만대에 육박하는 노후버스 및 트럭에 대한 폐차 유도를 조기 실행하고, 도내 전기·수소충전소 확충과 친환경 버스 및 트럭의 생산을 촉진할 것입니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 농공단지 투자유치 계획은?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과 완주농공단지는 미니복합타운, 삼봉지구 웰링시티와 더불어 산업과 소득, 주거와 삶의 조화된 최적의 투자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의 기업하기 좋은 지자체(경제활동친화성 분야) 전국 1위 수상으로 완주군이 투자유치의 최적지임을 검증받기도 했습니다.

향후 관내 550여개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완주군 산단진흥회, 투자유치 협의회 등 기업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관내 기업의 신규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우선적으로 유도할 것입니다. 또한 이차전지 실용화 사업 등 군 산업정책과 연계해 신산업, 첨단기업을 집중 유치해 산업 다변화도 모색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관계기관과의 협력네트워크를 통해 규모있는 우수 기업의 유치를 위한 전국적인 홍보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입니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 분양이 10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원활한 인력수급과 투자지원을 위해 지원제도를 정비하는 등 새로운 기업을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완주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지금 주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바로 일자리입니다. 일자리가 많아져야 소득도 높아지고, 삶의 질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일자리는 새로운 것을 만들고, 기존의 지키는 것, 이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우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서 설명한 테크노밸리 2단계(221만㎡) 및 중소기업 농공단지(32만㎡)를 조기 완공(2021년)하고, 추가적으로 농공단지 2단계인 35만㎡ 규모의 첨단 스마트 농공단지를 조성해 스마트 소셜벤처단지 등으로 특화하겠습니다. 완주형 사회적경제인 ‘소셜굿즈’를 통한 사회적 일자리도 만들 것입니다.

아울러 기존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로 해결 등 맞춤형 행정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으뜸상품권 확대로 골목상권을 더욱 살리고, 재래시장에 대해 특성화 및 주차환경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민선 7기 청사진은?

"민선6기때 2025년 15만 자족도시 완주시 도약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민선7기에는 15만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우선 인구유입에 필요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자족이 가능한 선순환 경제구조를 갖추도록 할 것입니다.

 

앞서 얘기한 일자리를 창출 정책을 이어가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정주여건을 갖추기 위해서 삼봉 웰링시티, 미니복합타운 등 1만3000세대의 대규모 주택단지를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선순환 경제구조를 갖는 자족도시 완주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말골재 터널과 같은 광역교통망 구축 등으로 30만 규모의 도시기반과 함께 완주교육지원청, 완주군 산림조합 등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교육, 문화, 체육, 복지 등 50만 대도시 수준의 삶의 질을 갖추는 동시에, 고루 잘 사는 완주를 만드는 지역균형발전도 뒤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균형발전을 위해서 지역균형발전 조례 재개정,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 별도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완주군은 민선6기 교육예산 투자, 전국 두 번째의 아동친화도시 지정 등 교육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왔습니다. 민선7기의 계획은?

"15만 자족도시 완주시 구축의 핵심은 교육입니다. 민선7기에는 군-교육청-학부모 대표 등 민관이 참여하는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해 전 지역이 나서 교육을 방향을 결정·추진할 생각입니다. 또한 하드웨어로 완주교육청 이전, 한별고 남녀공학 추진, 삼례여중과 중학교 통합, 농촌형 유학센터 등을 추진하고, 소프트웨어로 진로체험, 1자녀 1악기 인재육성, 중고생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등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완주군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은 지지와 성원으로 민선6기에 이어 7기를 이끌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선6기에서 공약이행률 97.5%를 지키며 4년연속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군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성실히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완주의 원대한 목표인 15만 완주시 대도약에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55년생 ▶완주 화산초등학교 졸업 ▶전주남중학교 졸업▶전주고등학교 졸업▶전북대학교 법학과 졸업▶서울대학교 행정학과 석사과정 졸업  ▶제23회 행정고시(행정사무관)▶전라북도 내무국 문화체육과장▶전라북도 내무국 세정과장▶전라북도 기획관리실 국제협력관▶정읍시 부시장▶전라북도 경제통상실장▶전라북도 자치행정국장▶전라북도 기획관리실장▶행정안전부 감사관▶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전라북도 행정부지사▶완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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