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경쟁력을 갖춘 익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 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면서 시민의 꿈인 익산발전을 위해 의지를 다졌다.

시청사 건립, 익산 KTX역세권 개발, 전북과학기술원 유치,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의 2단계 사업 착수, 중소기업과 향토 산업 육성, 전국체전에 북한팀 초청 등 해결해야 할 일들도 산적해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을 만나 민선 7기 방향과 해법 등을 들어본다.

 

◆익산시장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고향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익산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얻은 승리인 만큼 기쁨이 더욱 크다. 특히,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우리 익산시민 여러분들께서 당과 배경을 떠나 오로지 익산의 발전을 생각하고 표를 던져 주셨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의 결과는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니라, 익산시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4년 시민이 바라는 익산, 지역경쟁력을 갖춘 익산을 만들어가겠다."

◆선거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50여일의 선거기간동안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다양한 현장을 찾아다녔다, 시민들께 많은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부지런히 다니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시민들을 만날수록 오히려 시민의 꿈인 익산발전을 이뤄야겠다는 마음의 의지는 더욱 결연해졌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바로 민생과 일자리다. 전통시장을 살려 달라, 향토 산업과 골목상권을 지켜 달라. 청년 일자리를 늘려 달라. 악취와 미세먼지를 잡아 달라.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어 달라 등등 많은 시민들이 제게 해주신 말씀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4년 동안 제가 시민들에게 드렸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직 시민과 익산발전에 매진하겠다."

◆시청 신청사 건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익산시의 신청사 건립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리뉴얼사업 자체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이기 때문에 현재 위치에 새로 건립하는 방안으로 추진한다. 시청사는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지역의 중추적인 공간으로 본연의 업무 공간 외에도 시민을 위한 공간 조성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또, 넉넉한 규모의 공간과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면 좋겠지만, 반대로 적정한 사업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편의시설 종류 및 선호도, 적정 주차대수 및 지하주차장의 설치규모 등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지난 7월 12일부터 시작해 8월 3일까지 22일간 진행되며, 일반시민들은 익산시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향후 의회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더해 청사에 대한 기본계획을 완료할 계획이다."

◆익산역 역세권 개발 계획은?

"새만금을 배후로 한 국제물류 유통단지와 문화·상업·주거 등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춘 KTX 역세권 복합타운 조성을 추진해 익산의 랜드마크로 삼을 계획이다. 또, 전북과학기술원 유치를 통해 이와 연계한 새만금 입주기업들의 R&D(연구개발) 센터를 익산역에 건립하고, 복합환승시설과 도심공항터미널을 갖추는 등 역세권 개발에 더욱 주력하겠다. 이와 함께 KTX 혁신도시역 신설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 사업도 계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동시에, 2017년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체 사업비 25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앞으로 중앙동 일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필요한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 예상한다.

또한, 2021년까지 추진되는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대비해 도시재생전략계획 수정, 활성화지역 지정, 커뮤니티 및 거버넌스 구축 등 철저한 준비을 통해, 추가적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앞으로 더 많은 구도심 지역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익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봉합하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선거는 서로 진영을 나누어 경쟁하는 구도이지만, 이제 선거는 끝났고 그 간의 반목과 갈등, 분열과 대립의 벽을 허물고, 익산시민 모두가 ‘희망찬 익산의 미래’를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화합해야 할 때이다.

 

또한, 상대 후보를 지지하신 분들의 뜻도 존중하겠다. 누구를 지지하셨든 시민 여러분께서 던진 그 한 표 한 표는 모두 익산발전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있다. 그 사실이 선거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중요한 희망의 단서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 저는 오직 익산시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시민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화합과 신뢰의 익산을 만들어 나가겠다."

◆민선 7기 청사진은?

"앞으로 4년은 지난 2년간 그린 밑그림들을 기반으로, 익산발전의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이다. 새롭게 출범한 민선7기에는 익산의 미래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사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산업 활력 경제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특히, 철도교통의 요충지라는 익산의 강점을 활용해 국제적인 교통물류 거점도시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 익산역을 출발역으로 한 북한, 중국, 러시아, 유럽을 잇는 ‘유라시아 철도거점도시 건설’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또, 복합환승시설과 물류단지를 갖춘 익산역 역세권 개발과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산업 육성 등에 주력하고, 지난 2년간 초석을 다져놓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2단계 사업 착수, 중소기업과 향토 산업 육성 등을 지속 추진해 지역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진일보할 것이다."

◆전국체전 준비를 비롯한 남북 교류사업 추진 계획은?

"지난 4월, 제가 직접 대한체육회와 문체부, 통일부를 방문하여 북한 팀 초청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듣고, 기자회견을 통해 올 전국체전에 북한팀 초청을 발표 한 바 있다. 그 이후 익산시 전국체전 운영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금년도 전국체전에 북한팀 초청 결의문을 채택하여 대한체육회, 문체부, 우리지역 양 국회의원실에 전달해 협조 요청했다. 전국체전 주관부처인 문체부에서는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해 남북체육회담에서 북한에 제안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먼저 남북 농구대회와 8월에 있을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문제 논의가 완료되면 정식으로 북한에 제안한다는 계획인 걸로 알고 있다.

익산시에서는 축구,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5개종목 100명정도를 초청할 계획으로 문체부에 우리시(안)을 제출했으며, 문체부에서도 이와 관련해 남북 고위급 체육회담 참가 부처 간 협의가 완료됐다. 회담 진척상황에 따라 북한에 정식 건의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익산시에서는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의와 접촉을 통해 이번 익산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해,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남과 북이 하나되는 화합체전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익산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30만 익산시민여러분, 시민의 위대한 승리로 역사에 기록될 민선 7기가 출범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정치를 열었듯, 이번 6.13지방선거는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민 스스로 지역을 이끌어갈 ‘인물’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민심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선거에서 보여준 훌륭한 주인의식으로 이제 대립과 갈등의 벽을 허물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는 ‘지역 발전’이라는 대승적 목표를 위해 화합하고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저도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많이 소통하며 지역상생의 길을 열어나갈 것입니다. 저를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익산을 발전시키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4년, 시민이 바라는 익산, 지역경쟁력을 갖춘 익산을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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