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로상담 교사 배치 전국 꼴찌…교사1인이 수백명 상담
-“배움의 주체가 돼 스스로 진로 선택하는 학생중심 교육 실현”

황호진(노무현 정부 교육부 교원정책과장) 전북교육감 후보는 7일 “‘진로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전북 진로진학 상담 교사 배치 비율은 27.3%로 전국 꼴찌에 불과한 실정이다.

타 지역의 진로교사 배치 비율을 보면, 진보교육감 지역은 광주 100.6%, 전남 98.7%, 강원 100%, 경기 97.7%, 서울 97.1%이고, 보수교육감 지역은 대전 100.7%, 경북 108.8%로 조사됐다.

문제는 진로상담 교사가 배치된 학교에서도 상담교사 1명이 수백 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진로 상담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소규모 학교들은 진로 체험 활동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도시 지역의 학교에서도 강당이나 시청각실을 이용한 대규모 집단 상담이 진행되거나 1년에 1, 2회 전시성 행사에 불과한 진로 교육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도내 진로상담 교사들은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단위 학교 차원에서는 학생들의 관심 분야 및 진로 희망과 관련된 학생 지도를 하는 것이 지극히 어렵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황호진 후보는 ‘진로교육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이 도내 대학,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진로교육 상호협력협정서(MOU)를 체결하고,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한다는 방안이다.

여기서 개발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단위학교에 제시해, 자율적으로 진로교육 연간 교육계획을 수립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황호진 후보는 “교과 지식 위주 학습에서 벗어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융합 주제 탐구 활동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면서 “무엇보다도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선택하고 경험하는 다양한 교육 경험 제공을 통한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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