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부보훈지청 주무관 송수연

/전북서부보훈지청 주무관 송수연

봄꽃이 지고 녹음이 어우러지는 6월이 왔다. 모두 익히 알고 있듯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보훈의 달은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달로 올해 56번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이 순조로이 이뤄져 그 어느 때 보다도 평화통일과 번영에 대한 기대도 큰 호국보훈의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범정부차원에서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남과 북의 관계에 따라 호국보훈의 달 분위기가 결정되는 만큼 올해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애도를 표하는 현충일 추념식과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념행사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한반도 관계가 희망적인 현재, 평화통일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사람들이 있다. 전쟁과 천안함포격등으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평생 안고 사는 유공자들과 가족과 동료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왜 평화와 번영을 바라지 않겠냐만은 트라우마가 치유돼야 진정으로 통일을 바랄 수 있을 것이다. 치유라는 숙제는 정부가 통일에 앞서 행해야 할 의무이자 통일을 위한 기초 작업이 될 것이다.

그리해 국가보훈처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에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추념식뿐만 아니라 보상금, 복지 혜택 등을 늘려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지청 또한 지역사회와의 사회공헌 자원 연계를 통해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고령인 국가유공자의 정서적 안정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월에는 코레일 전북지부와 함께하는 ‘통일열차 해피트레인’행사와 ‘기관장 힐링멘토링 위문’, 무료 건강검진 등을 통한 따뜻한 보훈복지를 추진할 계획이고 올해 안으로 관내 후원기관을 통해 재가복지대상자들에게 밑반찬 제공, 안전체험 교육 등 외부자원과 연계한 생활밀착 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물론 그들에 대한 존경심과 예우, 보상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나마 보답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그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다 세심하고 배려 깊은 정책 추진으로 온 국민 모두가 두 팔 벌려 환영할 수 있는 평화통일의 시대가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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