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의날 맞아 성인으로서 책임과 의무 다해야
- 전북학생 행복감 전국 꼴찌 수준…삶의만족도 높여야

 

황호진(노무현 정부 교육부 교원정책과장)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성년의 날을 맞아 “성년이 된 학생들이 성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성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울타리 안에 있는 학생들이 성년이 아니라는 이유로 어른과 학부모들 입장에서 교육정책이 결정되다 보니, 정착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행복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고 지적하면서 “학교의 중심이 학생이 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북지역 청소년들은 대체로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꼴찌에서 3번째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2017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 청소년들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6.73점(10점 만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낮았다.

또 부모·친구·교사 등과의 전반적 인간관계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북 청소년의 관계 영역 만족도는 7.27점으로 전국 시·도 중 16위를 기록했다.

황 후보는 학교의 중심은 학생이 돼야 함을 강조하며, ‘학생을 위한 교육감’을 선거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실천방안으로 △학교민주주의실현 △학생참여예산제 △학생회 선거 3월에서 11월로 조정 △학생자치기구 활성화 보장 등 학생중심의 공약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황호진 후보는 “전북 학생들이 학력에서만 꼴찌가 아니고 행복감에서도 뒤처진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진단하면서 “우리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 행복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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