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후보 “초등생이 테이프로 막은 석면을 머리 위에 두고 공부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라고 한탄
- “김승환 교육감, 중앙정부와 충돌로 최근 5년 ‘전남’ 대비 1,650억원 예산 덜 받아” 비난

전북대 제15대, 16대 총장을 역임한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우리 아이들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과 ‘라돈’ 등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예산 증액을 시·도교육감과 함께 정치권에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일보 천경석 기자가 쓴 ‘학교 내 석면, 무서워도 방학까진 테이프로 견뎌야’ 제하의 기사에 대해 “초등학교 아이들이 테이프로 막은 석면을 머리 위에 두고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달에는 도내 18개 학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됐고, 이 가운데 김제 금산초는 기준보다 12배 넘는 수치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농도가 높았다”며 “석면의 경우 전체의 절반 가량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후보는 “학교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돼야 한다”면서 “최소한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고 성장하는 학교에서 라돈이나 석면같은 1급 발암 물질을 없애기 위해 교육예산을 증액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또 “교육감은 이런 곳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부장관, 국회의원 바지 끄덩이라도 잡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야지만, 지난 8년 김승환 교육감은 중앙정부와 마찰 끝에 최근 5년만 비교해도 인근 전남보다 165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덜 받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서 후보는 앞서 학생안전과 학교폭력 등을 전담하는 가칭 ‘학생안전복지과’를 신설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안전확보 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