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가난, 성별의 차이로 교육 혜택 받지 못한 이들에 대한 지원 서둘러야”

전북대 제15대, 16대 총장을 역임한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8일 “가난과 전쟁 등 사회 및 개인 환경으로 인해 문자해득(文字解得)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적극적인 교육 기회와 혜택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지역에서 문자해득교육(문해교육)을 받아야 할 수요자는 30만명에 이르지만 이를 뒷받침할 지원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2015년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의 성인 문해교육 잠재수요자는 29만3,899명이지만 실질 대상은 이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초등학력을 인정하고 있는 시설은 10여 개 기관에 그치고 있고, 중학학력인정 시설은 방송통신중학교 등 일부에 국한돼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전북지역 257개 문해교육 시설에서 초등학력 과정을 이수한 학생 중 중학학력 인증기관에 가지 못하고, 중학학력 예비반으로 임의 편성돼 졸업한 인원은 현재 159명"이라며 "졸업자는 내년에만 100여 명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도 중학학력을 인정받지 못한 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육감 예비후보는 “가난과 전쟁, 여성이란 이유로 교육을 제때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 중학학력인정 프로그램을 지정·설치하고, 문해교육 프로그램 학습자에 대한 지원 예산을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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