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수 민주평화당 전북 정읍시장 예비후보는 28일 오후4시 순정축협 옆에 위치한 구미동사거리 코너에 있는 구 전일상호신용금고 2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유성엽국회의원과 임정엽 전 완주군수를 비롯한 민주평화당 모든 후보들이 함께했고 500여명의 축하객들이 내방해 성황리에 개소식을 마쳤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정읍지역위원회 위원장은 "민주평화당의 경선은 고소고발로 얼룩진 민주당과 달리 장학수후보와 정도진후보가 서로 양보하면서 축제 분위기로 아름답게 치러지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두 후보중 탈락한 후보는 선대본부장을 맡아 613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장학수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경선 상대인 정도진후보를 초대해 인사할 수 시간을 배려해 눈길을 끌었고 참석한 도의원, 시의원 모두가 필승을 다짐했다.

장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12년동안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공부하며 대안제시 했다"면서 "지방의원직을 수행하며 의원 본연의 역할인 행정의 견제와 감시에 충실했으나 그 역할이 좋아서 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께 약속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외롭고 힘들어도 참아내며 주민들을 대변하느라 악역을 자처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장후보는 "민주주의 원리인 힘의 균형과 견제를 위해 자치단체장의 견제역할인 악역을 하다보니 시장과 시장의 사조직, 그리고 기득권세력들과 공직자들에게 왕따를 당하면서 때로는 힘이 들어 눈물도 흘리며 밤새토록 의원직사퇴까지 고민한게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장후보는 "2006년 정읍시의원에 당선된 뒤 타인들로부터 오해받지 않기 위해 잘 운영하던 건설회사(유한회사 토인건설)마저 사업을 접고 의정활동에만 전념하다보니 지금은 아내가 생활비를 벌기위해 일터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인 원명숙여사와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후보는 "선출직 공무원은 자신의 몸을 태워 주변을 밝히는 촛불과 같다고 말하며 다른 후보들에게 당선된다면 희생하는 정치를 하라"고 당부했다.

장후보는 "이번선거에서 당선된다면 또 다시 열정적인 모습으로 정읍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이번 공천과 선거에서 낙선한다면 곧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그동안 소홀했던 가장으로서의 삶과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장후보는 "만약 낙선한다면 행여 길에서 얼굴과 옷에 기름때 묻힌 본인의 모습을 보면 측은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주어진 삶에 열심히 살아가는 장학수로 기억해 달라"고 당부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민주평화당 정읍시장 후보 경선은 5월1일에 전당원 여론조사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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