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후보 “논평 통해 유권자 무시한 행동” 비난

김승환 교육감이 항소심 공판을 위해 6.13 전북교육감 선서 TV 토론회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목소리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6·13 전라북도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처음 시행 예정이었던 TV 토론회가 김승환 현 교육감의 연기 요청으로 1주일 미뤄졌다"며 "TV 토론회 연기 이유 중 하나는 5월 2일 진행되는 본인(김승환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공판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서 예비후보는 24일 논평을 내고 "감사원은 김 교육감이 네 번에 걸쳐 자신이 원하는 직원의 승진을 위해 부당 지시를 한 사실을 적발하고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며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은 '1심 판단은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주장하며 곧바로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승환 교육감은 2010년 취임 후 법정을 오가며 법정 공방에 대비하고 재판을 받으러 간 열정과 시간을 전북교육발전을 위해 쓰지 못한 잘못도 크다" 며 "더욱이 김 교육감이 이런 사건으로 법정에 서야 하는 것을 이유로 유권자의 검증 기회인 TV 토론회에 대한 연기 요청을 했다"고 강조했다.

서 예비후보는 또 "김 교육감은 평소 ‘법대로’를 강조해왔다"며 "1년 전 부안 상서중 학생들이 선생님의 무고함을 호소하는 탄원이 있었음에도 결과적으로 해당 교사가 목숨을 끊는 상황에 이르게 됐고, 유가족의 억울함과 면담 요청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서 예비후보는 끝으로 "내일 25일은 ‘제55회 법의날’"이라며 "김 교육감은 스스로 법이 무엇인지, 선거는 왜 하는지, 민심이 왜 무서운지 다시 생각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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