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아이들 학습 부진 해결 위한 방안 등 제시
-학교시설 노후 등에 따른 농촌지역 학교 우선적 안전대책 마련 계획 제시
-고교 무상 교육, 미세먼지 저검 대책, 공공형 키즈안전카페 설립 등 계획도 밝혀

전북대 제15대, 16대 총장을 역임한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9일 “고창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과 안전, 복지 등 수준 높은 교육 환경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날 고창지역 교육 발전에 대해 “전북의 중학교 3학년 기초학력이 최근 5년간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면서 “고창 학생의 기초학력 진단과 보정시스템 운영, 개인별-원인별 맞춤형 지도 관리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창의 다문화가정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한국어에 서툴러 아이가 학습 부진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문화가정교육지원센터 신설, 다문화가정 출신 학습상담사 배치, 예비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학력신장과 학생복지 등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 예비후보는 또 “교육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학생 안전과 관련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전담할 부서를 신설, 학교시설 노후에 따른 농촌지역 학교에 대해 우선적 안전대책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며 놀이와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공공형 키즈안전카페’ 설립을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교 무상 수업에 대해서는 “최소한 고3부터 단계적으로 무상 수업을 시행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의 체육복 구입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 복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년 3월 첫 주에 수업 대신 새로운 친구, 선생님과 사귀고 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에 집중하는 ‘책가방없데이(Day)’를 운영하는 등 효율적인 학사운영 개편안도 제시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먼지 저감형 바닥재 교체, 에어샤워기 및 1교실 1진공청소기 비치 등 대책을 마련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전문가, 학부모, 교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창은 유네스코 생물보전권구역, 고인돌 세계문화유산 등 풍부한 역사, 문화, 생태 자원을 갖고 있다”며 “아이들이 내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이런 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예비후보는 1982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전국 203개 4년제 대학 총장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2006~2014년 제15대, 16대 전북대 총장을 역임했다.

열정과 헌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국 40위권 대학을 10위 내외로 발전시켜 위상을 높였고, 특히 국립대에서 부산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전북의 자긍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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