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으로 들어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전주문화특별시 반드시 완성해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올려놓겠다"
-전주시정, 29일부터 박순종 부시장 체제로 운영

김승수 전주시장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9일 앞두고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김승수 시장은 29일 오전 11시 30분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 시장은 현직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속시원하게 부응하기 힘든데다 상대 예비후보 주장에 대응하기 어려운 선거법 등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전주시장 예비후보인 김 시장과 같은 당 소속 이현웅 전 전북도 민생일자리본부장과 1차 관문인 경선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경선은 4월 초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박순종 부시장이 이날부터 더민주당 경선까지 김 시장을 대신해 전주시정을 이끌지, 최종 선거일까지 이끌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김 시장은 "그동안 수많은 시민들과 만났고, 시민들로부터 질문도 많이 받았다"며 "그렇지만 선거법상 제약 때문에 시민들이 원하는 질문도 답을 못해드리고 또 앞으로 전주가 가야될 가슴뛰는 비전들이 많이 있는데 그 비전들을 공유할 수 없어서 예비후보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찾아가서 시민들도 만나고, 또 앞으로 전주의 비전에 대해서도 깊이 설명을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이제 예비후보를 등록하더라도 시장직을 복귀 할 수 있다. 그래서 경선을 마치고 해야 될지 6.13 지방선거를 마치고 해야될지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다"며 "제가 없는 기간에 부시장을 중심으로 간부들이 일을 잘 챙기고 있어서 행정에 큰 누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경선 일정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시민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오늘부터 민주당 예비후보가 되고자 한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시장은 "지지난해 겨울의 촛불은 우리 삶의 지표가 됐다. 바쁜 시정 속에서도 단 하루도 촛불집회에 빠질 수 없었던 이유는 빗물이 고인 차디찬 바닥에 의연히 앉아있던 아이들의 순수한 결기와 생계를 뒤로 하고 매주 광장으로 나오시던 시민들의 굳은 의지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역사 앞에서 당당한 도시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진심들이 모여 정권을 교체했고 문재인 정권이 탄생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변화의 맨 앞에 전주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장은 박근혜 정부시절 당시 역대 다큐 최고 개봉작인 '노무현입니다' 영화 제작비를 적극 지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시장은 특히, "지난 4년 전주는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다"면서 "도시경쟁력을 가늠하는 생산성 평가에서 시 단위 1위를 차지했고, 2년 연속 1000만 관광객을 돌파했으며,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할 도시, 정체성이 살아 있는 도시, 약자를 존중하는 도시가 됐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완성을 말하기에는 이르다. 4년이라는 기간은 너무 짧다"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대통령이 약속하신 전주문화특별시를 반드시 완성해서 전주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확실히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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