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반딧불 빛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9일간 개최됐던 제14회 무주반딧불축제가 20일, 폐막식과 함께 반딧불가요제 본선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무주읍 등나무 운동장에서 개최된 폐막식에는 홍낙표 무주군수와 무주군의회 이대석 의장, 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김호진 제전위원장 등 기관사회단체장들과 관광객, 그리고 지역주민 등 5천 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무주군민의 장 및 읍면 평가 시상, 제14회 무주반딧불축제의 하이트라이트 영상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 “개똥벌레”를 열창하며 새로운 만남을 기약해 눈길을 끌었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폐식사를 통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광객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제14회 무주반딧불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며, “올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낮에 미리 반딧불이 서식지를 산책해볼 수 있었던 반디마실길을 신설하고 반딧불이의 생태를 관찰해볼 수 있었던 반디나라관을 마련해 환경의 중요성과 보존의 필요성을 더 많이 공유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을 테마로 한 무주반딧불축제는 무주군의 경쟁력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할 환경축제”라며, “환경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기 위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폐막식에서는 가수등용문 반딧불가요제 본선이 폐막 축하무대로 마련돼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6월 12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됐던 제14회 무주 반딧불축제에서는 무주의 청정자연 속에서 반딧불을 볼 수 있었던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해 반나라관과 반디마실길 등이 호응을 얻었다.

전 세계 2천 여 종 13,500마리의 희귀곤충과 150여 종의 열대식물,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었던 반디랜드와 낙화놀이, 섶다리, 뗏목체험, 송어잡기 등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다.

11회 연속 정부지정우수축제, 2009 한국지방자치브랜드 대상 축제부문 대상, 코페스타 선정 가장 가보고 싶은 여름축제 등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환경축제로 인정받고 있는 무주반딧불축제.

14회 축제를 통해 ▲지역민이 만들어가는 축제, ▲지역의 특성을 살린축제, ▲가족축제, ▲나눔과 화합의 축제, ▲야간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타 축제와 차별화된 축제라는 명성을 추가했다. /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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