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의 값진 인연, 선운사 보은염 등 눈길

-꽃무릇과 전통산사의 정취와 함께 역사·문화자원까지

 

천년고찰 고창 선운사에서 아름다운 정취와 정겨운 이야기가 가득한 ‘제10회 선운문화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23일 선운산도립공원에서 열린 선운문화제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 주최, 고창군 후원으로 선운산도립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선운문화제는 ‘2017년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헌다례, 보은염 이운, 꽃무릇 시화전, 산사음악회,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풍성한 문화프로그램이 마련돼 선운사를 찾는 군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올리는 전통 행사인 헌다례를 시작으로 삼국시대 때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스님에게 소금 제조법을 배워 교화한 도적들이 은혜를 갚고자 소, 말에 소금을 실어와 절에 바쳤다는 전설을 재현하는 행사인 보은염 이운행사는 군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아리랑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초대가수 웅산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려 가을밤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선운사 관계자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곳곳에 만발한 꽃무릇을 감상하면서 초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서 문화제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 해 천년고찰 선운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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