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존중, 환경축제 의미 살린 행사 주목
-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선착순 참여

 

제21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 ‘남대천 생명+’ 행사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6일과 27일 개최된 ‘남대천 생명+’ 행사는 반딧불이의 먹이 다슬기와 미꾸라지, 동자개 등 토종 물고기를 방류하는 것으로, 다년 간 반딧불축제에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혀왔던 ‘남대천 송어잡기’ 대신 신설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주반딧불출제 관계자는 “생명존중을 모토로 하는 환경축제로서 재미만 추구할 수는 없었다”며 “그래서 올해는 과감히 송어잡기를 폐지하고 송어를 잡던 그 자리에서 다슬기와 물고기를 방류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이틀간 ‘남대천 생명+’를 통해 방류한 다슬기와 물고기는 3만여 마리로 26일 열린 기념행사에는 황정수 군수와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들과 주민, 그리고 관광객 등 200여 명이 함께 했으며, 27일에도 일반 관광객 180여 명이 방류에 동참했다.

관광객 이 모 씨는 “해마다 송어잡기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취지가 너무 좋아서 반딧불축제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아이들이 그냥 와서 먹고 보고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울 게 있는 축제라는 게 마음에 쏙 든다”고 전했다.

‘남대천 생명+’행사는 9월 2일과 3일에도 오후 4시부터 남대천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참가 신청없이 선착순 참여가 가능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