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남전쟁 참전용사 아버님 영전에 국화 한다발 헌화했어요’

 

서기성은 시인이다.

정읍 성광교회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반가운 카톡이 날아들었다.

“오랜만입니다.

임실호국원에서 영원히 잠들고 계신 아버님을 뵙고 왔습니다.

제가 몸은 불편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배워서 아버지의 숭고한 유언을 지키며 살겠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불우하게 자라고 지금도 불편한 몸으로 고난과 연단이 있지만 용기가 필요할때는 임실호국원을 자주 찾곤 합니다.

월남전 참전용사이신 아버지가 생각 날 때면 시를 창작하며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힘겹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노릇’을 하기 위해 일터로 향하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몸의 장애로 힘들게 한자 한자 써내려간 서기성시인의 카톡 메시지가 왠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서 시인, 잘∼살아왔고 잘∼살고 있고 잘∼살아 갈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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