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마을서 소박한 축제, 진안고원길 달빛걷기

농촌마을의 정을 느낄 수 있고 한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마을축제가 진안군 5개 마을에서 열린다.

6일 군에 따르면 진안군 마을축제는 마을의 전통과 고유자원을 활용해 연중 열리는 축제로 올해는 전체 마을 중 43개 마을이 참여했다.

참여 마을은 각 마을별로 개최 시기를 정해 주민, 향우,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7월에는 진안의 5개 마을에서 축제가 열린다. 지난 1일 이미 행사를 진행한 진안읍 정주동마을에 이어 9일 용담면 방화마을, 26일 백운면 원촌마을, 28일 진안읍 하가막마을, 29일~30일 성수면 포동마을에서 축제를 연다.

프로그램은 고추‧옥수수 따기, 두부‧떡 만들기, 물놀이, 노래자랑 등 마을별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진안의 마을축제는 마을의 특성을 살려서 끈끈했던 마을의 정을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 벌써 10년째를 맞이했다.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큰 특징이다. 축제 기획 단계부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행사를 준비한다.

마을축제와 함께 ‘진안 고원길 달빛 걷기’가 오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진안 만남 쉼터에서 생태습지원까지 달빛이 비추는 길 5.2km를 걷는다.

달빛 걷기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도보여행이자 진안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문화 여행길이다.

한 마을의 주민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다 보니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바로 마을축제의 멋”이라며 “마을축제가 추구하는 것은 세련된 축제가 아니라 도시민과 주민 모두 함께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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