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정식·동학농민 진격로 걷기 등 숭고한 정신 되새겨
- “동학농민혁명 뜨거웠던 함성 기억하자”

 

고창군 공음면 무장기포지와 무장읍성 일원에서 ‘동학농민혁명 제123주년 기념 무장기포기념제와 무장읍성축제’가 25일 개최됐다.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와 무장읍성축제위원회(이하 축제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우정 군수, 최인규 군의장, 이호근·장명식 도의원, 군의원, 이범창 천도교 종무원장, 이승우 기념재단 이사장, 이기곤 전국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과 기관사회단체장, 기념재단 및 유족회 관계자, 기념사업회 회원,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출정식, 포고문 낭독, 헌화에 이어 무장기포지에서 무장읍성까지 약 8.3㎞에 걸친 동학농민군 진격로 걷기, 선운사 미륵보살 비기탈취 및 무장읍성 무혈입성 재연, 기념식 등이 진행됐다.

 

동학농민군 진격로 걷기행사 참석자들은 자유와 평등·자주의 기치를 내걸고 목숨을 던져 피와 함성으로 걸어갔던 동학농민군들의 발자취를 따라 농민군들의 염원과 그날의 함성을 느끼고 동학농민혁명의 자유와 평등·자주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계승해야함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축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남규 전 위원장이 공로패를 받았으며, 전국 최초로 전봉준 장군 탄생행사를 주관하는 등 동학농민혁명의 최고 지도자인 전봉준장군의 애국애민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천안 전씨 고창군녹두종친회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제10회 녹두대상’ 수상자인 이상식 전 전남대학교 인문대 학장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상식 전 학장은 광주전남기념사업회 조직, 장성황룡동학농민군전승기념공원 조성, 전남동학농민혁명사 발간, 광주대촌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 장성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창립 등 적극적인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을 전개하고 동학농민혁명 100주년기념사업으로 밝혀진 동학농민혁명의 올바른 역사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역사의식 제고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우정 군수는 “지나간 역사를 바로 세우고 그 역사를 후손에 잘 물려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모두가 힘을 모아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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