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관 4주년을 맞이한 군산예술의 전당
-다양한 장르의 공연・전시・교육으로 군산시민 문화향수 충족

 

군산의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현장이자 문화・복지의 산실로써 성장하고 있는 군산예술의전당은 단순히 공연이나 전시를 위한 시설에 그치지 않고 지역문화예술정책의 구심점으로 그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민의 문화갈증을 해소시키고, 문화예술의 향수자를 키우는 교육의 역할과 예술・감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문화수요를 반영하여 지역 복합문화시설로서 기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군산예술의전당(이하 예당), 지난 4년간의 의미 있는 성과를 되짚어 본다.

◆지난 4년간 지역민의 문화갈증 해소를 위한 다양한 우수작품 선보여

예당은 1,200석의 대공연장과 450석의 소공연장,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4년간 시에서 직접 기획한 87건의 공연뿐만 아니라 775건의 대관공연, 예술단체·개인이 직접 참여한 229건의 전시 등에 716,007명이 관람했다.

 

이 통계는 군산시민 모두가 2~3번 정도는 예당에서 선보이는 공연 작품들을 감상했다는 통계이며, 군산시민이 문화향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동안의 주요 매진흥행을 이룬 우수작품으로는 조수미 내한공연,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윤도현밴드 20주년 콘서트 등이 있다.

2017년에도 국민연극 라이어 3탄,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등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뮤지컬 영웅, 이은결의 매직쇼 등 30여 편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지역예술인 공연・전시 창작활동 활발

군산예술인의 공연・전시 창작활동이 2013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을 기점으로 2015년 대비 30%이상 증가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지역 예술인 활동의 성장은 예당의 가동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문화회관 평균 가동율인 55.4%를 훨씬 뛰어넘어 2014년 64.4%, 2015년 61.2%(메르스 여파로 감소), 2016년도에는 67%로 개관이후 최고의 가동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예당이 지역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무대로 자리매김 함과 동시에 저렴한 대관료와 완벽한 공연장 시설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공연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만큼 공연장의 문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배우는 문화예술 교육의 장소

- 어린이 토요문화학교, 성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강화

예당에서는 한번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재방문 유도와 잠재관객 확보를 위한 음악공연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필요성에 따라 어린이 토요문화학교를 통하여 문화예술 향수자를 키우는 교육의 장소로 역할을 강화했다.

2016년까지 1,03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무용, 클래식, 국악, 연극 등 다양한 문화감상교육을 추진한 바 있으며 2017년에도 25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토요문화학교를 운영, 공연장의 교육기능을 강화하여 미래의 관객이자 문화애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예당에서는 지난해부터 성인을 위한 1인 1악기 오카렐레 하모니 사업을 진행해 60명에게 오카리나, 우쿨렐레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의 참여 유도를 통해 문화예술 애호가의 저변 확대와 지역 예술 강사들의 활동범위를 넓혀줬다.

 

올해부터는 문화 아카데미 교육반을 대폭 확대해 성인 예술교육사업에도 주력해 예술교육기관으로서의 예당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소외계층 문화향유 기회 제공 - 국비공모사업 유치, 문화누리카드 할인 등 제도적 방안 확충

공연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사회복지시설,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문화 소외계층에 대해 군산예당이 문턱을 낮췄다.

예당에서는 소외계층에게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비공모사업을 통한 우수한 작품들을 유치해 소외계층 무료초청의 비율을 확대하고,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경우 20%의 할인을 추진하고 있다.

◆군산시와 기업이 손잡고 대형공연물 공동기획 유치 - 기업 메세나 추진

예당은 군산시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성 있는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업체와의 공동기획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타타대우와 ‘명성황후’, 한국GM과는 ‘인순이&린나이팝스’ 공연을 선보인바 있다.

 

2015년에는 OCI(주)와 러시아 국립아이스 발레단의 ‘신데렐라’, ㈜군산도시가스와 YB밴드 20주년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2016년에도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조수미 30주년 콘서트’,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 등의 작품을 기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기업체와의 공동기획은 우수한 대형공연물 유치를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또한 수도권 대비 50%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 토요상설 야외광장 버스킹 공연, 야외 썸머페스티벌, 야외조각전을 통한 친근감 있는 예술공간으로 정착

야외 뮤직분수와 실개천은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의 트레이드마크다.

경쾌하고 격조높은 음악과 함께 바닥분수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는 아이들의 신나는 물놀이장을 제공함은 물론 가족단위 시민이 편안하게 쉬며, 힐링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한다.

 

지난해 7월, 8월에는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썸머페스티벌과 버스킹 공연 10회를 진행했으며, 전국작가 조각품 30여 점을 선보이는 ‘전국 야외조각 초대전’을 진행했다.

또한 각종 바자회나 기관행사 등 야외광장을 언제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친근감 있고 문턱 낮은 예술공간으로 사용됐다.

올해에는 야외공연을 확대 운영하여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즐기는 활기찬 문화공간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예술의전당을 통해 변화된 군산시민의 문화의식 - 성숙한 공연장의 예절 정착화

공연장에서의 관람예절은 시민의 문화수준을 판가름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개관 초기 수개월 동안 예당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시민들의 공연예절을 정착화 시키는 것이었다.

절제되지 않은 공연관람 태도를 개선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개관 4년이 되어가는 현 시점에서는 지정좌석제, 음식물, 꽃다발 반입금지, 휴대폰 사용금지 등 지켜야 할 사항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ZERO 상태에 이르렀다.

이는 시민들의 공연예절에 대한 인식변화의 결과이며 군산시민의 문화수준이 그만큼 성숙되었다는 증거다.

◆예술의전당이 나아갈 방향

예당은 단순히 공연예술이 공연되는 곳이 아니다.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는 창조의 터전이며, 시민의 문화 서비스 발전기지이며, 예술교육을 담당 하는 교육센터로 그 위치를 넓혀가고 있다.

예당이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군산시민의 문화생활을 선도하는 랜드마크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기업메세나의 확대와 공모사업 등을 통해 다양하고 품격 있는 공연과 더불어 시민과 함께 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설개선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그에 따른 시민들의 문화수준도 함께 성숙되어야 한다.

 

이러한 군산시의 노력과 함께 군산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예술의 전당이 지니는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예술인이 꿈꾸는 무대, 모든 시민이 가보고 싶어 하는 공연장, 수준 높은 공연과 시민의 만남의 장으로 군산예술의 전당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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