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점령기에 군산 미성동에서 태어난 일본인 가네꼬마사히사(74) 부부가 4일과 5일, 군산꽁당보리축제에 찾아오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완구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가네꼬씨는 지난 3일 군산을 방문해 축제현장을 미리 둘러보고 4일 오후와 5일 어린이날에 꽁당보리축제에 종이로 만드는 동백꽃, 고무줄 프로펠러, 팽이만들기 등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가네꼬씨는 2일 동안 체험행사에 사용되는 재료를 일본에서 직접 준비해 가지고 국내에 들여온 것이다.
가네꼬씨는 미성동 해8마을에서 태어나 10세인 초등학교 4학년까지 미성초등학교를 다녔으며 해방과 더불어 일본으로 이주했다.
축제현장을 사전에 둘러본 가네꼬 부부는 미성동지역 농업인의 안내을 받으며 “오랜만에 찾은 고향으로 예전 모습은 많지 않지만 어릴 적 고향집과 수리시설 등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5일에는 군산(미성동)출신 일본인 6명과 기자1명이 꽁당보리축제에 참가하고 새만금과 근대역사복원시설을 둘러보는 등 군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박정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