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산불방지 대책본부
가을이 되면 축제와 단풍들로 인해 산을 찾는 인구가 늘어난다. 방문객이 많아지면 산불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지는데 날이 많이 건조해진 요즘 날씨에는 실수로 인한 작은 불씨가 큰 재난을 몰고 올 수 있다.

산불로 망가진 산을 회복시키는 데는 최소 30년, 산이 숲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50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는 연평균 385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작년의 경우 신고 접수된 산불은 623회에 달한다.
2000년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 2005년에 발생한 양양산불 등 대형 산불은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인명피해도 가져왔고 그 상처는 아직까지 강원도 곳곳에 남아있다.
◆산불은 우리가 지킨다! - 익산시 산불방지 대책본부
산림청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간을 가을철 산불 조심기간으로 지정하고 10월 31일부터 본격적인 산불 방지체제에 돌입했다.
산불방지를 위해 이 기간 동안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300여개 산림관서에서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근무를 강화해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 계획을 세웠다.
이에 익산시도 산불재난 없는 안전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같은 기간 ‘익산시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 산림 인접지 인화물질 제거사업(읍면별) 접수 및 운영으로 산불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홍보 현수막과 깃발을 산불취약지역 중심으로 설치해 산불 예방 홍보를 실시한다.

또한 무인 감시 카메라 4대, 감시초소 2개소를 활용해 산불 조기발견에 나서고 산불 발생시 신속한 초기진화를 위해 진화차량 4대, 기계화시스템 44대 등을 설치 및 운영한다.
활용 인력으로는 산불감시원 37명과 산불전문 예방 진화대원 49명을 배치해 운영함으로써 초동 진화 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산불 예방 활동을 실시하며, 진화지휘 및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제를 확립해 확실한 준비태세를 갖추었다.
◆산불 예방 교육 철저.
익산시 관계자는 "산불은 대부분 담배꽁초 등 입산자의 실화, 논·밭두렁과 쓰레기 소각 등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며 산행시 화기물 소지금지, 지정된 등산로 이용 등 성숙한 시민문화를 정립해야 한다.”고 말하며 시민들이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불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허가 없이 논밭이나 쓰레기를 태우지 않기 △산불조심기간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는 출입하지 않기 △산림 안에서 취사를 하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기 △산에 오를 때 인화성 물질은 소지하지 않기 등이다.
이와 같은 수칙들을 준수하지 않고 고의 또는 과실로 산림에 불을 내 공공의 위험에 빠뜨린 자는 그 죄의 유형에 따라 과태료나 징역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또한 산불이 발생하면 즉시 익산시 산림공원과 산불상황실(859-5853,5888)이나 소방서 또는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한다.
섣불리 끄려 하다가는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신고 후 즉시 대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번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기란 쉽지 않으며 진압 후에도 그 회복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대형 산불이 우리시에서는 발생하지 않으란 법도 없다.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함으로써 산불 진화 지휘 체계를 확립해 대비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대부분의 산불이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만큼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산불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