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회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 개막 이틀째인 29일, 주말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박을 예고했다.

이날 축제가 열리고 있는 중앙체육공원에는 천만송이 꽃보다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발디딜 틈없이 바글바글 했다.

관광객들이 국화의 아름다운 장면을 사진에 담기 위해 누른 샤터 소리만도 천만송이 국화수를 훌쩍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형형색색 국화, 각양각색 모양 등 국화 한송이 한송이에 남녀노소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관광객들은 이구동성으로 "꽃보다 사람이 더 많다"며 "이처럼 사람이 많은 경우는 드문 일"이라고 탄성을 자아냈다.

자동차 행열 역시 중앙체육공원 사방 2km 인근지역까지 차량들이 정차하는 등 국화축제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번 축제는 익산시청 공무원은 물론 시민, 동호인들이 직접 국화를 재배하고 길러내 기증한 것으로 작품성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2만점의 국화로 연출된 황금쌍용은 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행복의 새 봉황, 쌍마 등도 사진 인파로 북적였다.

국보급 문화재인 미륵사지석탑, 왕궁리5층석탑, 사리장엄과 백제왕도문 등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대전에서 온 김모 관광객들은 "국화의 모양이 각양각색으로 형용할수 없이 아름답다"며 "국화 꽃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을 몰랐다. 오길 잘했다. 너무 즐겁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에 오랜만에 많은 인파가 몰려왔다"며 "가을축제의 대표는 국화축제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축제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다. 익산으로 오셔서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1년동안 농가, 공무원, 화훼동호인들이 작품을 만들어서 그 결과물들을 기부했다. 천만송이 한송이 한송이에는 이들의 땀과 정성이 긷들여 있기 때문에 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지난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10일 동안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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