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부보훈지청 복지팀장 정 수 영
 

올 무더위는 세계적이라고 한다. 짧은 장마 탓인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연일 폭염주의보에서 벗어날 줄 모른다.

유난히 무더운 2016년 여름. 우리나라는 뜻 깊은 광복 제 71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패망으로 세계 2차 대전이 끝이 나고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돼 잃었던 국권을 회복했고 암흑의 시기로부터 빛을 볼 수 있었다.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고 혼신을 던져 항일 구국운동을 전개하셨던 선열들의 불굴의 의지는 민족 모두의 가슴에 자주독립의 희망을 안겨주었고 나아가 전 세계 약소국가의 독립의지를 일깨우는 원동력이 돼 마침내 광복의 큰 뜻을 이루게 된 것이다.

그 결실로 지난날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기고 외교권조차 행사할 수 없었던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중심국가로 성장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주변국들의 현 상황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 영국의 EU연합 탈퇴 등 현재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국제적 정세는 불안하기만 하다.

또한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경제도 점점 어려워지고, 사회적으로 이념과 가치, 지역과 계층 간 대립과 갈등이 심화돼 많은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는 고난의 가시밭길 속에서도 독립운동을 펼쳤던 선열들의 깊은 뜻을 되새겨 보며 다시 한 번 국민에너지를 결집해야 할 때이다.

올해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민족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고 호국정신으로 튼튼한 안보, 하나 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선진한국, 통일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한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많이 보고 많이 배우며 많이 알리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한다. 광복절 하루라도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며 그 정신이 후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가슴속에 깊이 되새기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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