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어났던 연인간의 살인사건을 기억하는가? 최근 연인간의 데이트 폭력이 연이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폭력, 강간, 협박 등 끔찍한 범죄들이 연인사이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데이트 폭력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까지 했지만 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아이들이나 연인들은 서로 싸우면서 성장하고 친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사랑싸움은 칼로 물 베기’ 이런 용어들 사이에서 우리사회는 연인사이에서의 육체적인 폭력 또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데이트폭력은 엄연한 범죄행위이며, 폭력의 정도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연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휴대폰을 체크하거나 화가 났을 때 감정조절을 못하고 물건을 던지거나 벽을 치는 등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데이트 폭력의 시작단계라 할 수 있다.
이미 데이트 폭력에 노출되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다음과 같이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
폭력 이후에는 꼭 가까운 주변사람에게 알리고 데이트폭력 상담소와 같은 전문기관에 도움을 청하거나 신체적인 폭력의 경우는 반드시 경찰(112)에 신고를 하도록 한다.
사랑하는 연인이라는 이유로 신고를 주저하는 것은 데이트 폭력이 만성화 되어 더욱 심각한 결과가 벌어질 수도 있다. 오로지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는 데이트 폭력이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장지선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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