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초등학생 38명이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서울대학교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서울대학교 탐방은 군산 출신의 서울대 이정학 교수(65세,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군산남초등학교 2회 졸업)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이정학 교수는 2011년도 모교인 군산 남초등학교 학생 30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200여명의 학생들을 서울대 탐방프로그램에 초청했으며, 교통, 숙박, 식사, 선물 등 모든 경비를 자비로 마련해 더 큰 감동을 주었다.
탐방 첫날은 과학전시관을 비롯해 캠퍼스 견학과 서울대 학생들과 함께 미생물 배양 등 다양한 과학 실험활동을 진행했으며, 둘째 날은 환경안전원에서 표준실습실 견학과 탄소공 만들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서 최고의 교수님과 과학실험도 하고 서울대 선배님들과 여러 가지 실험에 대한 설명과 질문 등을 통해 배운 것이 너무 신기하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정학 교수는 “군산지역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것이 한 없이 아쉽고 오늘의 작은 체험과 경험이 미래의 큰 그릇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향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학 교수는 고향 군산에 대한 사랑실천으로 2013년 3월에는 군산 남초등학교에서 ‘아빠, 자연인으로 사세요.’와 2014년 4월에는 군산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MBR’(분리막생물반응기)을 주관·개최 했으며, 같은해 9월에는 군산시청에서 ‘우리는 왜 창의적으로 살아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는 등 군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