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은 어린이 날, 8일 어버이 날, 15일 스승의 날, 16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이 있는 5월은 가장 바쁜 달이 아닌가 싶다. 소위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여 가정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달이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6월은 무슨 달인가?
바로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한 이유는 현충일과 6․25전쟁 등 우리가 잊어 버려서는 안 될 날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 분들의 고귀한 희생에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 달이다.
요즘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데다 국내에서의 끔찍한 사건 사고 소식이 우리를 절망에 빠트리려 한다. 그러기에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는 점점 희미해져만 가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힘든 시기에 가족 구성원, 나아가 국가 구성원이 더욱 화목하고 단합하는 것만이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6월 한 달만이라도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봄으로써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켜 국민역량을 결집하자는데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자신의 몸을 던져 부모, 형제와 이웃 그리고 조국을 지키다 산화하시거나 다치신 분들의 영광을 국민의 이름으로 더욱 높이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일이 바로 “호국보훈”이고, 이 일을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아픈 역사 그리고 전쟁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를 기억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모두가 꿈꾸는 평화롭고 영광된 미래는 오지 않을 것이다.
지난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과 젊음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주변에 있는 현충시설에 들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경건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송이 꽃을 올려보자.
그리고 주위에 계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와 따뜻한 사랑을 전해보는 6월이 되었으면 좋겠다. 금년 호국보훈의 달이‘호국정신으로 튼튼한 안보, 하나 된 대한민국’이 되어 평화통일의 미래를 이끌어내는 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