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잠재력이 큰 행사로 평가

지난 5월 5일 시작한 제1회 순창세계소스박람회가 8일, 3시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순창세계소스박람회는 한국의 전통장류의 본 고장이라는 지역브랜드를 갖춘 순창군이 소스산업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행사로 소스를 주제로 한 음식이벤트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폐막식에서는 4일간의 행사에 대한 주최 측의 평가가 있었다. 순창군(군수 황숙주)과 세계소스박람회사업단(단장 문윤걸)은 11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예상보다 소스박람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참여기업과 관람객의 수준 또한 높아 성장가능성을 확인하는 행사가 되었다며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또 행사기간 중 열렸던 순창 전통주 경연대회, 우수참여기업, 우수자원봉사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순창 술 경연대회 대상에는 풍산면의 이명숙님이 수상했다.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과 전문가 평가를 평행해 선정한 우수기업상에는 ㈜헬스베버리지(강남진 대표), 한국생활개선순창군연합회(김미옥 대표), ㈜에터글로벌(윤기홍 대표), 참나무푸드(박승만 대표)가 수상했다.

또한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와 우수자원봉사자 시상도 이어졌다.

4일간의 행사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발견하게 된 행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성과로는 첫 출발한 행사로 보기 어려울만큼 기업과 관람객 유치가 성공적이었고, 행사장 구성이나 행사운영 측면도 매우 세련되고 안정적이었다는 평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최근 식품산업에서 소스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했으며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소스개발에 참여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행사였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과제도 만만치 않다고 조언한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규모의 확대를 꼽고 있다.

교통 등 지리적 여건이 불리한 상황에서 바이어나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인하려면 수도권 행사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하고 새로운 소스상품들이 규모있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식품행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지역간 기업이나 바이어 유치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차별화된 소재 못지않게 규모를 키워야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이를 위해서 이번 행사가 남긴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최소 3개년 이상의 중장기 비전과 단계적으로 성장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해 체계적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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