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인터넷이라는 것은 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인터넷을 하다 보면 느끼는 것이 인터넷 환경이 성인에게만 맞춰진 것이 아닌지 의문일 때가 많다.
기사 하나를 읽으려고 클릭을 하면 내용 또한 준 음란물이라고 할 법한 낯 뜨거운 광고배너들이며, 노골적인 성 표현, 욕설댓글, 성인인증만 간단하게 끝내면 쉽게 접할 수 있다.
요즘은 초중고 학생들도 웬만하면 핸드폰을 소유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인터넷 바다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된다.
인터넷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의식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그만큼 부모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음성적으로 학습한 성이나, 또래 관계에서 터득한 성은 사랑이나 친밀감과의 연합이 아닌 오로지 성행위에 대한 호기심일 뿐으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남자 중학생이 여자 초등학생을 성폭행 하려다 암매장한 사건, 친구들과 같은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여성을 성폭행한 초등학생들의 사건,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 등 청소년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초등학생들의 범행은 성인들의 성범죄를 뺨 칠만큼 엽기적이었다. 휴대폰에 저장된 성인음란물을 피해여성에게 보여주며 아무런 죄의식 없이 성폭행을 한 것에 이들의 성의식이 얼마나 삐뚤어져있나 느낄 수 있었다.
가정에서의 성교육은 자녀의 성장을 안심하고 받아들이고, 성장으로 인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들어주어 해결을 돕는 활동이기도 한다.
감추고 숨기는 것보다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제대로 된 성교육을 통해 올바른 성의식을 가지고 자라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부모들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해본다,/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 계장 경위 이귀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