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지사에게 적극적은 피해대책 촉구

전북도의회 장명식(고창2·교육위) 의원이 22일 전라북도 심보균 행정부지사와 함께 우박 피해를 입은 고창군 수박 농가를 방문하고 적극적인 피해조사와 보상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6월 14일 오전 8시경 고창군 노지 수박농가 밀집지역인 대산면과 공음면, 무장면 일대에 약 10분간 우박이 내렸다. 이 우박으로 고창군 일대 노지수박 296ha 중 107.6ha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장 의원은 지난주부터 약 30여 농가 수박농민들을 만난 결과 수박이 수발의 새총을 맞은 것처럼 멍이 들고, 구멍이 생겨 상품가치가 전혀 없는 점을 확인했다.

수박농가들은 6월 하순 출하를 앞둔 수박이 상품가치가 거의 없는 상태가 됐다며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말을 잇지 못했다. 대규모로 피해를 입어 농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장 의원과 농민들에 따르면 정부가 지원하는 보상책이라는 것이 종묘나 비료대, 종자대, 학자금지원,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 실질적인 보상대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피해 농민들은 수박은 각 줄기에 2개씩만 남기고 순을 없애버린 상황이라 이제 와서 다시 접순을 한들 정상적인 수박성장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장명식 의원은 “노지수박을 비롯해 채소와 복분자 등 고창지역 특산물 농가 400여 농가에서 208ha가 우박으로 막대한 피해를 봐, 농민들의 상처와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이라며 “농산물재해보상으로는 제대로된 피해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피해대책을 촉구했다.

수박 농가들 또한, 고창군의 수박생산량은 전국의 약 13%이며, 도 생산량의 50%를 넘고 있어 농가 피해는 물론이고 수박가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북도와 고창군의 정밀조사와 피해보상 대책을 신속해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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