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가루병은 고온 건조한 조건에서 발생
- 깍지벌레는 약충시기에 방제해야 효과적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오미자에 많은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흰가루병과 깍지벌레는 한 번 발생하면 열매사이에 안착해 수확할 때까지 남아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에서는 예방 및 발생초기 병해충 방제를 당부했다.

 
오미자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흰가루병은 주로 잎과 열매에 발생한다. 발생초기에는 흰색 소반점이 생기면서 잎과 열매에 작은 반점을 뿌려 놓은 것처럼 보이고, 발병 후기에는 병든 부위가 황변하고 식물체가 약화되는 증상을 보인다.

흰가루병 발생 시기는 6월 중순부터 비교적 고온 건조한 상태에서 발병이 잘 된다. 방제는 발생초기 분사호스를 이용해 물을 살포하는 방법으로 발생조건이 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 발생초기에 가급적 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

 
깍지벌레는 흰색 또는 회백색으로 암컷은 둥글고 수컷은 길쭉한 모양이다. 월동해충으로 연 2회 발생해 4∼5월과 8월 상·중순에 주로 발생하며, 피해증상은 나무줄기와 잎에 부착·흡즙해 피해를 주고 수세가 약해져 조기낙엽돼 고사하며, 심하면 줄기 전체가 말라죽는다.

깍지벌레는 주로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발생하며, 왁스와 같은 물질로 스스로 자기 몸을 보호하므로 알에서 갓 부화한 약충 시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깍지벌레의 분비물을 먹고 자라는 공생관계의 병원균으로 고약병이 있는데, 고약병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깍지벌레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약용자원연구소 담당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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