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의료재단이 서남대학교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인수에 유력해졌다.

서남대는 이홍하 이사장이 지난 2013년 약 1000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고, 정부로부터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되면서 폐교 위기에 처했었다.

서남대 임시(관선)이사회는 25일 익산의 궁 웨딩홀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모임을 갖고 명지의료재단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표결결과 이날 참여 이사 6명 가운데 이사장을 제외한 5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명지의료재단에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진통을 겪어왔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이 일단락 됐다.

서남대 이사회는 지난 1월 20일과 2월 13일 두 번에 걸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산을 반복하다 이날 세 번째 회의에서 최종 선정했다.

임시이사회 관계자는 "의대인증평가 가능성과 학교 정상화 의지, 재정능력 등 대부분 지표에서 명지의료재단이 전주예수병원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서남대 인수전에 함께 참여했던 전주예수병원과 동반자 관계로 함께 가겠다"면서 "명지의료재단은 향후 3년간 최소 800억원이상을 서남대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남대교수협의회측과 새누리당 전북도당 등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즉시,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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