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부지역에서 최초로 발굴된 남원 고기리 제철 유적

남원시 문화관광과에서 주천면 고기리 제철유적의 훼손 방지 및 유적의 안전한 보존ㆍ관리를 위하여 국고보조사업으로 긴급발굴조사를 신청하고, 문화재청이 발굴허가 한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은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발굴현장에서 제련에서 단야에 이르는 종합적인 제철공정을 볼 수 있는 유적을 확인했다.

제철유적은 철을 추출하는 제철로(製鐵爐), 철기를 제작하는 단야로(鍛冶爐), 배수시설, 폐기장 등이 확인됐다.

유구 내에서는 백자편ㆍ옹기편 등과 망치ㆍ집게 등의 기구와 함께, 다량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 유적은 전북 동부 산악지역에서는 최초로 제련에서 철기 제작에 이르는 종합적인 제철공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출토 유물로 보았을 때 18세기경 운영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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