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가슴에 못을 박는 사람이 있다. 남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사람이 있다. 남의 가슴에 안개를 자욱하게 끼우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따뜻한 가슴이 없는 사람이다.

반면에 말을 안 해도 항상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멀리 있어도 인생의 동반자 같은 사람이 있다. 희로애락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의 얼어붙은 가슴을 녹여주는 사람이다. 아픈 마음을 씻어주는 사람이다.

살면서 자신의 가슴속에 넣고 싶은 사람이 있다. 잊을 수 없이 고마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는 사람도 있다.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다. 나에게 아픔을 준 사람이다.

말 중에는 아름다운 말이 있는가 하면 남의 가슴에 못질하는 말이 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은 험담 보다는 칭찬하는 말을 한다. 기를 살리고 격려하는 말을 한다. 마음을 담아 말하자. 긍정적인 말을 하자.

생각 없이 나오는 말이나, 남을 찌르는 말이나, 남을 깎아 내리는 말은 하지 말자. 좋은 말을 하면 좋은 결과가 일어나고, 부정적인 말을 하면 부정적인 결과가 일어난다. 누구에게든지 좋은 말을 해야 한다. 자신에게도 좋은 말을 해야 한다. 가슴으로 전달되는 말을 하면서 살아가자.

넌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야, 날 좀 도와줘 그 일할 사람은 너 밖에 없어, 너만 보면 기분이 좋아져, 네가 내 친구라는 것이 자랑스러워, 네가 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믿을 수 있어, 정말 잘 했어요, 내가 뭐 도와줄 일 없어요, 역시 당신이예요 등등의 말을 많이 하자.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명함을 무조건 많은 사람에게 건네준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가슴을 전달하는 마음으로 건네주어야 한다. 마음이 담기지 않은 명함은 종잇조각일 뿐이다. 명함은 자신의 얼굴이자 분신인데도 말이다.

●<새전북신문> 수석논설위원

●<한국의 성씨> 전문기자

●<통일부 남북통일교육>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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