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어르신께 기초연금 매월 4만 8,000원 우선 지급
- 9월부터 만65세 소득하위 70% 노인에 매월 일괄 지급
- 전주시 어르신 65%, 4만 6,000여명 혜택 전망

빠르면 올 가을부터 전주시내 고령세대 대부분에게 ‘기초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임정엽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11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발표회를 갖고 “정부의 기초연금법 시행 시기와 상관없이 오는 9월부터 만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시 지급분인 매월 4만 8,000원씩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급대상은 4만 6,000여명으로, 전주시내 전체 노인 64%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임 예비후보는 “국회에 계류 중인 기초연금법이 혼란스런 정치 상황 때문에 통과시기가 불투명하다”면서 “당선 되면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즉시 연금을 지급하겠다”고 배경을 밝혔다.

시 부담금이 우선 지급될 경우 현행 기초노령연금 2만원을 받는 수급자는 기존의 시 부담금 4,800원을 포함, 총 6만 3,200원을 받게 된다. 또 9만 6,800원이 입금되는 소득 최하위 계층도 매월 12만 1,560원을 매월 수령한다.

소요예산은 9월부터 12월까지 총 8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61억원은 이미 본 예산에 포함돼 집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주시가 추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27억원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야는 현재 기초연금에 대해 입장을 달리하고 있는데, 지원액수에 합의해 관련법을 통과시킬 경우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모두에게 매월 20만원씩의 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을 전제로 시 지급분(24%)인 월 4만 8,000원씩을 앞당겨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임 예비후보는 “재원이 부담되는 부분도 있지만 어르신들의 안락한 노후를 보장하고, 정치인들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당연히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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