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익산의 더 큰 희망을 위하여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

 
저는 오늘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올해는 동학농민혁명의 두 갑자가 되는 역사적인 해로 선조들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땀과 눈물을 기억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익산에도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땀 흘렸던 선조들과 어르신들의 노력을 소중하게 받들어야 할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 분들의 함성과 뜻을 받들어 지금 우리 익산은 더 크게 더 멀리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저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익산시장으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출마를 선언하는 지금 이 순간 저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하여 앞만 보고 달렸던 지난 8년 동안의 많은 일들이 떠오르면서  만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제가 거둔 성과가 있다면 그것은 모두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힘입은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30만 익산시민이 믿고 따라주셨고 가족과도 같은 천사백여(1,400) 공무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로 나아갈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8년전만에도 해도 익산은 희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성장동력 산업도 없었고, 기업들도 익산 투자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우리 아들, 딸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청사를 중단하고 산업용지를 만들었고, 기업유치를 위해 밤낮없이 뛰어 다녔습니다.  제 영혼을 팔아서라도 기업유치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미래의 먹거리인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유치하였고,  새 산업단지조성과 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익산에서 처음 시도하였던 U턴 기업 프로젝트는 정부 시책이 되었고 관련 법률이 제정되었습니다.

LED 협동화단지가 조성되면서 수도권의 LED 기업이 집단이전을 추진되고 있습니다. 호남철도의 관문이 될 KTX선상 역사 및 역세권 개발(복합환승센터) 등은 새만금의 출발역으로서 그리고 미래 통일 열차 시대를 대비하는 익산의 새로운 기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제 고도 르네상스 사업,신재생자원센터 건립, 서부택지개발(모현, 오산), 모현도서관·부송도서관 건립, 중앙지하차도 확장,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 조성, 소라산 자연마당, 생태호수공원, 탑마루 농산물 공동 브랜드 개발 등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익산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몇몇의 ‘익산스타일 정책’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면서 우리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 없이는 불가능 한 일이었고,공무원들의 노력과 정치권의 협조 그리고 멀리 타 지역에서 익산 발전을 위해 묵묵히 도와주신 향우 여러분들과 함께 이룩해낸 성과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쉬움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때론 의욕이 앞서서 시행착오를 범하기도 했고 때론 원칙과 전략은 있었지만 결실을 맺는 데 미흡했고 때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느라 소통이 모자라기도 했습니다.

사람도 성장하면서 직면하는 문제가 달라지듯이 익산시도 성장하면서 새로운 과제들이 등장합니다. 일부 주거 지역의 악취 문제, 지방채 문제가 그런 것들입니다.

어떤 문제도 회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어떠한 문제도 떠넘기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2016년까지 악취를 해결하고, 4년안에 산업단지를 개발하는데 사용하였던 지방채 상환을 책임지겠습니다. 재정혁신도 끊임없이 추진하겠습니다.

2016년, 2018년이면 지금까지 민선 4기, 민선5기 동안 추진되었던 많은 사업들이 마무리 될 것입니다.

씨를 뿌린 사람이 알곡을 거둘 수 있듯이 사업을 시작하고 추진했던 사람이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무리를 잘하여 좋은 결실을 맺고 희망의 사다리를 놓는 일이  저의 숙명이고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익산을 더 행복하고 더 크게 만들기 위해 ‘기분 좋은 7대 비전’으로 익산 꿈을 키우겠습니다

 
그 동안 시정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은 저에게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키다리 아저씨는 키가 크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멀리 볼 수 있고,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뛸 수 있고, 다른 사람보다 결단이 빠르며,  마음씨가 좋아서 어려운 사람들을 따뜻하게 안아줄 아는 사람이라 합니다. 지금도 그 뜻을 익산 시정을 운영하는데 저를 다스리는 가르침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8년 동안 익산 시장의 직무를 해 오면서 익산시장이 갖춰야 할 여러 자질들을  그 누구보다도 제대로 익힐 수 있었습니다. 8년간 시장 직무 경험의 축적을 통해서  저는 익산의 미래발전 전략과 방향에 대한 더욱 큰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익산을 만들어가기 위하여 키다리 아저씨처럼 이제 더 멀리 내다보고, 더 가슴 뛰는 익산을 만들려고 합니다.

첫째, 일자리 7만개를 책임지겠습니다.  해마다 익산시민들은 최고 중요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습니다. 일자리를 가장 빨리, 가장 많이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단언컨대, 기업유치입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신규 공단 분양과 기업유치, U턴기업 본격 가동, LED협동화단지, KTX역세권개발, 잘사는 농촌 사업 등과 더불어 지역특색에 맞는 서비스 분야 일자리 발굴 등 7만개 일자리를 창출하여 청년, 여성, 노인, 장애인 일자리를 책임지겠습니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일자리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에도 변함없이 관심을 쏟겠습니다.

골목상권의 활성화와 전통시장 살리기 등 서민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정책들을 더 확대하여 서민들의 일자리를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들, 딸들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자리는 어느 개인의 노력만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자리 정책이 우리 익산 경제 활성화를 가져온다는 생각과 신념으로 일자리 정책을 시정의 제1의 과제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둘째, 3대가 골고루 잘사고 행복한 제1의 복지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익산은 전국에서 인정하는 복지도시입니다. 복지는 익산의 미래입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청년부터 노인까지, 장애인들을 위해 단계별․세대별 차별화된 복지정책을 추구하여
복지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찾아 서비스가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보육 및 돌봄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지역과 행정이 자식이 되어, 이제까지 우리 지역을 위해 애쓰신 어르신들에게 효도하고 봉사하는 문화를 만들고 정성을 다하여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치매는 이제 가족의 일이 아닙니다. 치매가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치매 관리를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또한 장애인들의 인권과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위해 촘촘하게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강중도시’ 익산을 만들겠습니다.

익산의 도시 기능과 산업적 입지, 경제적 역할을 하나의 포털(KTX역사)과 3개의 클러스터(보석, 식품, 백제문화)를 축으로 재정비해서 익산을 ‘강중(强中) 도시’로 바꾸고, 그 경제적·미래적 가치를 크게 올려놓겠습니다.

넷째, 감성적이고 인정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백제 고도로서 국립박물관과 고도 르네상스 사업,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으로 고대와 현대가 잘 조화된 명품도시 만들기, 여성친화적 감성도시의 정착 등을 통해서 대한민국에서 익산만이 갖는 경쟁력과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기초 질서를 잘 지키고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화합의 도시, 인정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익산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갖도록 만들어가겠습니다.

다섯째, 강한 농업, 부농의 꿈이 이루어지는 농업을 만들겠습니다

익산은 도농복합도시입니다. 도시와 농촌이 갖고 있는 특색을 살려 상생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래 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완성과 2단계 사업발굴로 식품산업의 동력을 강화하여 농업 발전의 초석을 삼도록 하겠습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6차 산업을 연계하여 농업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농민을 위한 농민의 정책으로, 농민이 을에서 갑으로 바뀌고, 농민이 주인 되는 농민의 주권을 강화,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협동조합 육성과 익산만의 차별화된 로컬푸드, 마을단위 특성화 사업 등을 통해 농업 수익모델을 만들어 가고,
99프로젝트를 통해 9천만원 소득 9천명을 육성하여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여섯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육․문화 시책을 세심하게 다듬어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익산시에서 일자리가 늘고 도시 경쟁력이 확충되어도 교육도시 기능이 약하면 부모와 자녀 모두가 어려움을 겪습니다. 시청의 예산과 행정력이 허용되는 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부모교육 및 자기주도 학습 지원을 통해 4년 안에 대한민국에서 일등 교육도시로 만들고 교육 도시 명성을 회복하겠습니다.

또한 모든 시민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과 문화향유 권리를 확대하여 시민 생활 곳곳에 문화가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2018년에 개최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의 주 개최지인 익산을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2018년에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를 잘 준비하고, 개최하여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다시 찾는 익산을 통해 행복한 10년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우리 주변에 필요한 체육시설을 갖추어 체육 복지를 실현하고, 시민들의 생활체육프로그램 확대, 자전거도로, 도로환경정비, 도시경관, 도시 및 농촌숲 조성 등을 통해 깨끗하고, 시민이 건강하고, 활기차면서, 이웃과 함께 오순도순 살아가는 인정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3. 익산 발전은 화합 하는데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자랑스러운 익산시민 여러분 ! 그 동안 익산시는 항상 새로운 무언가에 목말라 있었습니다.  그래서 뛰었고 달렸습니다. 새로운 활력을 찾아서 말입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귀한 것들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경쟁이라는 치열함 속에서, 익산의 발전을 더 크게 그려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우리는 순간순간 소중한 것들을 잃어 버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익산 발전을 위해 다시한번 뭉쳐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어제의 익산이 아니라 더 행복한 익산,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익산을 만들기 위해 화합과 소통해야 하며,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목표와 방향이 같다면 우리가 갈등하고 반목하면서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라면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익산발전을 고민할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법정스님의 일기일회(一期一會) 말씀은 의미심장합니다.  평생 단 한 번의 만남. 평생의 모든 만남은 내게 큰 배움과 깨달음을 주는 이와 만나는 순간처럼 귀한 것입니다.  단 한 번의 기회, 단 한 번의 만남입니다. 이 고마움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출마를 선언하며 후보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중심 선거를 제안합니다 선거는 지역을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축제이어야 합니다.
지역을 저해하고 시민을 분열시키는 선거가 아니라 선거를 통하여 지역이 발전하고 시민이 행복해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선거를 제안합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시민들이 정책을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하여 익산 모두가 행복한 도시,  시민의 행복한 웃음이 가가호호 넘쳐나는 도시로 만들어 갑시다.

익산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참고) 법정스님의 또 다른 말씀

사람에게도 그 사람 나름의 향기가 있을 법하다 체취가 아닌 인품의 향기가 같은 것. 그럼 나는 어떤 향기를 지녔을 까?
내 자신은 그 걸 맡을 수 없다
꽃이 자신의 향기를 맡을 수 없듯이
나를 가까이 하는 내 이웃들이
내 향기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