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라인파크처럼 시민에게 필요한 도시 개발 상상력 필요”
- “종합경기장, 공급자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해석하면 가능성이 무궁무진”

김병수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21일 서울 청년허브에서 열린 ‘일상폴폴 2014 오픈테이블’ 클로징파티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초대됐다. 

‘정책과 공약은 일상의 이야기여야 한다.’는 취지로 열린 이 파티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별 후보자에게 정책과제나 이슈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이날 파티에서는 △청년들의 일상과 도시 생활 △지속가능한 미디어 △협동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회경제 지원정책 △10년 후 도시 미래 △공간 활성화를 위한 파티 △지역 내 돌봄 △도시 에너지 자립 등이 논의됐다.

김병수 예비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버려진 고가철도를 하늘정원으로 만든 뉴욕 하이라인파크 사례를 듣고, 서울 도심 내 이용이 정지된 고가도로 철거 문제와 전주 종합경기장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대안으로 재생하는 방안을 고심했다.

두 사람은 “도시의 역사를 잇기 위해서는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거나 철거하는 이분법적 생각에서 벗어나 도시를 자연과 인간에게 좀 더 친화적인 환경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공급자 위주의 설계방식이 아니라 절실한 사람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병수 예비후보는 “전주종합경기장 역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컨벤션센터 건립이나 대형 쇼핑몰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과 관광지의 매력이 함께 공존하는 융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컨벤션센터를 짓는 것보다 컨벤션기능을 할 수 공간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병수 예비후보는 참석한 청년들에게 “전주남부시장 2층 청년몰도 버려진 공간이었다. 청년들이, 오래되고 버려진 도시의 공간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활력을 찾아낼 힘을 모은다면 전주에서도 할 일이 아주 많다.”며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뉴욕 하이라인은 1934년 가공품을 주로 운반하던 기차가 다녔던 철도.

80년대부터 부동산 업자들이 철거를 주장하기 시작했으나 로버트 해먼드, 죠수아 데이비드가 1999년부터 ‘하이라인 친구들’이라는 지역주민 모임을 만들고 시민 공간으로 바꾼 시민주도형 도시 개발 사례이다.

현재는 뉴욕 시민보다 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오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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