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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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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04  07: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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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 한 마리만 있으면 아무리 입맛이 없던 사람도 밥 한그릇쯤은 너끈히 비울 수가 있다.

굴비를 만드는 재료가 되는 조기는 한자로 '조기(助氣)' 라고 한다. 조기가 기운을 돕는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기는 특히 입맛을 돋우어 줄 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발육과 환자나 노인들의 원기 회복에 좋으며, 소화 작용을 도와주는 식품으로서 유명하다.

특히 옛 사람들은 조기와 쌀로 죽을 쑤어 어린이나 환자, 또는 노인들의 영양식으로 많이 이용했다.

그리고 조기나 굴비 머리 부분에는 돌 같은 딱딱하고 작은 것이 2개 들어 있는데, 민간요법에서는 이것을 잘 볶아서 빻은 다음 가루로 만들어 신장염을 비롯해 결석증 등에 효과적이라 하여 자주 쓰였다.

굴비 중에는 특히 유명한 것이 영광 굴비다.

영광굴비가 유명해진 것에는 유래가 전해온다.

고려 인종 때 이자겸은 십팔 자(十八子), 즉 이(李)씨가 왕이 될 것이라는 참위설을 믿고 난을 일으키려고 했다.

그러나 이 난은 미수에 그치고 이자겸은 지금의 전남 영광군에 있는 법성포라는 곳으로 귀양을 가게 됐다.

이곳에서 이자겸은 기가막힌 맛에 반해 임금께 바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곧 조기를 소금에 절여서 법성포 앞바다의 바람으로 잘 말려 임금께 진상했다.

그런데 그는 이때 자신의 이 같은 행위가 자신의 죄를 감면받기 위한 아부행위가 아니라 단지 백성된 도리로서 하는 것임을 나타내기 위해서 이 음식을 '굴비(屈非)'즉 비겁하게 굴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름지어 바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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