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72개 공원형 아파트 긴급차 출동로 전자지도 구축
-아파트 동 호수 출입구까지 119출동 길 안내, 골든타임 확보
-전국 최초로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업무협업 통해 예산 절감해

[투데이안]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오는 26일부터 도내 공원형 아파트 72개소를 대상으로 '긴급차 전용 출동경로 안내시스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원형 아파트는 지상 대부분이 녹지로 구성돼 있어 지상에 도로가 없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서만 단지 내 차량 이동이 가능하다.

물론, 지상층에 긴급차가 출동 가능한 내부 통행로가 실제 존재하긴 하지만, 일반도로가 아니어서 내비게이션이 아파트 정문에서 출동 경로 안내가 종료돼 그간 실제 현장까지 소방차 출동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긴급차 전용 출동경로 안내시스템'은 이러한 공원형 아파트에 긴급차 출동경로 전자지도를 구축해, 응급상황 시 소방차에게 아파트 동호수 출입구까지 길 안내를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전국 18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에서만 자체 예산으로 아파트 단지 공간정보를 구축해 운영해 왔으며, 우리 도를 포함해 타 시·도에는 이 시스템이 전무했다.

우리 도는 지난 해 5월부터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업무 협업을 통해 도내 공원형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긴급차 출동로, 아파트 동호수 출입구, 통행제한 시설물 등 공간정보를 반영한 긴급차 출동 전자지도를 제작했으며, 이를 출동경로 안내시스템에 탑재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와의 협업을 통한 업무로 예산을 절감하게 된 전국 최초의 사례로, 앞으로도 신축되는 모든 공원형 아파트 단지도 ‘출동로 전자지도’를 구축해 현장 도착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김충국 119종합상황실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 출동 문제점을 개선해 재난 골든타임을 확보했으며,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업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도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속・정확한 재난 대응을 위해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더 고도화된 소방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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