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로 과수 개화기 최대 열흘 이상 빨라져

[투데이안] 이상기후 영향으로 올봄 과일나무에 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최대 열흘 이상 빠를 것으로 예측되며 저온피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 꽃샘추위로 인한 저온피해 가능성이 커져 생산량에 크게 차질을 빚게 된다.

금년 사과․배 만개기 예측 결과, 오는 4월 10일경으로 평년보다 최대 10일 이상 빠르고, 복숭아는 4월 5~7일으로 평년보다 최대 12일 이른 개화가 예측됐다.

개화기 저온피해 한계 온도는 –2℃ 내외로(사과 –2.2℃, 배 –1.7℃, 복숭아 –2.3℃) 피해를 입게 되면 과일 수확량 감소에 직결되므로 사전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과수 농가는 기상재해(저온) 조기경보 시 충분히 관수(30T/300평)하거나 방상팬, 연소법을 활용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특히 전년도 개화기에 저온피해를 입었거나 생육이 불량했던 농가에서는 요소(1.5kg/500L)와 붕소(0.5kg/500L)를 엽면 살포하면 내한성을 증진시켜 착과량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승종 기술보급과장은 “지난해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아 농가소득이 크게 감소했다. 최근 이른 개화로 인해 저온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농가에서는 기상재해(저온) 예보에 귀 기울여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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