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최근 국내 스포츠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유망주 발굴 등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이 발의되고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스포츠 선수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학교 운동부의 구조적 문제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비인기 종목의 단일학교 운영의 한계점이 노출되며 클럽 스포츠의 활성화와 엘리트 체육과의 통합이 대두되고 있다.

전주스포츠클럽은 2020년 2월부터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학생 선수발굴과 육성을 목적으로 여자농구, 여자배구, 남자탁구, 유도, 컬링(초·중) 등 5개 종목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위탁을 통해 전문선수 발굴과 육성 운영을 하고 있으며, 클럽 자체 육성 종목으로 태권도, 배드민턴, 남자 농구 종목을 육성해 각 종목의 성과들도 꾸준히 나타내고 있다.

2023년도 성과로는 유도 2명을 진학(전북중), 여자농구 2명 진학(기전중), 남자농구 1명 전학(송천초), 여자배구 1명 전학(중산초), 컬링 4명 진학(전북사대부고 2명, 전주여고 2명) 등 전문선수의 연계성을 나타냈다.

특히, 탁구는 3명이나 소년체전에 지역대표로 출전하는 성과를 보여주었고, 전국 소년체전에서 유도 동메달, 전국 동계체전에서 컬링 초등부와 중등부 각각 동메달의 획득은 클럽 스포츠의 경쟁력이 확인되기도 했다.

올해는 벌써 남자농구팀 학생 1명이 선수 활동을 위해 송천초로 여자 배구 1명이 중산초로 전학했고, 종목별 경기에서도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도에서는 제53회 전국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남녀 1명씩의 선발을 기대하고 있고, 남자초등부 탁구에서는 무려 6명중 4명이 본 클럽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컬링은 지난 2월에 끝난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동메달을 획득했다.

주목할 점으로 전주스포츠클럽은 여자 중·고등부 태권도 선수들을 2023년도부터 클럽 자체적으로 육성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올해부터 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1명이 선발됐고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고 있으며, 전국체전 2차 선발전에서는 여자고등부 8체급 중 무려 4체급을 석권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더 나아가, 지난 3월에 진행된 여성가족부 장관기 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이중 여중부 문지담 선수는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통해 현재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태권도 종목에 대해서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전주 스포츠 클럽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문선수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와 운영적인 측면에서 긍정적 요소들이 많다고 평가돼 전문선수들의 미래 수행의 기대와 클럽 스포츠의 발전 방향성을 암시하고 있다.

오평근 전주 스포츠 클럽 회장은 "전문선수 위탁 운영 사업에 지원을 아껴주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을 비롯한 문예체건강과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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