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해 시민과 관광객의 주차 불편 해소 위해 ‘주차수요 대응 세부계획’ 본격 추진
-전주한옥마을과 구도심, 에코시티, 만성지구 등 도심 곳곳에 주차공간 대대적으로 확충
-선진주차시스템 구축·운영, 공영주차장 운영관리 개선, 불법주정차 해소에도 집중

[투데이안] 전주시가 시민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주차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불법주정차 문제도 뿌리뽑기로 했다.

특히 전주한옥마을과 구도심, 신도시 개발지역인 에코시티와 만성지구 등에는 총 2735면의 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시민과 전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차수요 대응 세부계획’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 주차공간 확충 ▲ 선진주차시스템 구축·운영 ▲ 공영주차장 운영관리 개선 ▲ 불법주정차 해소 등 4대 분야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400억 원을 투입해 주차장 2735면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주차타워 2개소(1,050면)와 노상주차장(135면)을 조성하고, 구도심 지역에도 7개 주차장(738면)을 추가 공급한다.

또, 신도시개발지역인 에코시티에는 187면의 주차장이 조성되고, 만성지구에는 250면 규모의 주차타워와 노외주차장(182면)이 공급된다.

전북도청과 서신동에도 노상주차장(193면)이 확충된다.

또한 시는 주차시설이 부족한 구도심 지역의 주차수급율이 70% 미만인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주차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해 연차적으로 주차장 확보율을 대폭 개선해나간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시는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과 그린주차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금액을 기존 2,000만 원에서 최대 3,500만 원까지 늘리는 등 공유 주차장 확보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주차장 공급 확대와 더불어 선진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공영주차장 중 이용량은 많지만 노후화된 주차장 23곳을 우선 선정해 첨단 스마트 주차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장기 주차로 인한 회전율 감소와 개인 사유화 등 민원이 극심한 주차장 관리·운영을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 15년간 동결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주차요금을 급지별로 인상할 계획이다.

또, 노외·노상주차장에 정당한 사유 없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이상 계속해 고정적으로 주차하는 경우 제안할 수 있는 ‘주차장법’ 개정안이 오는 7월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무단 주차시 견인조치 등 내용을 담은 ‘전주시 주차장 조례’ 개정을 통해 이용자 준수사항을 강화할 계획이다.

끝으로 시는 공영주차장 주변 불법 주·정차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시는 노외주차장과 노상주차장을 조성해 제공함에도 주차요금을 납부하지 않고 주변 도로에 불법 주차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하고, 개방(부설)주차장 주변 불법 주차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는 앞으로 ▲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한지 주차장 조성 ▲ 거주자우선주차제 등 연차별·단계별·지역별 세부적인 시행계획을 추진해서 시민들의 주차불편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공영주차장이 확충되면 시민들의 주차환경이 크게 개선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 불편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단계적으로 주차 공간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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