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심택시 등 전주시 대중교통 이용객 수 크게 증가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등 편의 증진, 이용객 중심 효율적 노선 개편 통해 서비스 개
-시내버스 배차간격 축소 및 마을버스·모심택시 확대 운영으로 시민 이동권 향상 도모

[투데이안] 지난해 전주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바로온’, 농촌동과 전주시내 주요 거점을 오가는 모심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전주시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출·퇴근 시간대 편의 증진과 이용객 중심 효율적인 노선 개편, 마을버스 및 모심택시 확대 등의 효과로 1년 전보다 대폭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전주시내버스 누적 이용객은 약 5,089만 명으로, 2022년(약 4,839만 명)보다 약 5.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마을버스 이용객도 1년 전(39만 명)보다 43% 증가한 56만 명으로 집계됐다.

또, 모심택시 이용객은 2022년 2만 1,000명에서 지난해 2만 7,000명으로 약 28% 증가했다.

특히 시내버스 이용객의 경우 지난 2019년 4,945만 명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에는 3,898만 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4,465만 명과 4,839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시내버스 이용자가 51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전주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주요 교통수단임을 입증했다.

시는 대중교통 기반 시설·환경 조성과 이용객 중심의 효율적인 노선 개편 시행, 교통비 절감을 위한 정기권 등이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지난해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고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공기정화 효과까지 있는 친환경 수소저상버스를 51대를 추가 도입해 현재 총 90대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교통 복지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도 88대의 친환경 수소저상버스를 추가 도입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8대의 수소시내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내버스 공급 확대를 위해 전주-완주 지간선제 노선개편을 통해 주요 노선의 배차간격을 줄여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편의 제공에도 힘썼다.

동시에 시 외곽 농촌마을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마을버스 ‘바로온’ 11대와 모심택시 9대 추가 확대 공급함으로써 수요에 맞는 운영체계를 확립하기도 했다.

또, 예비차를 활용해 밀집 노선에 탄력배차제를 시행하는 등 출근 시간대 이동 편의성을 한층 높여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내버스가 되도록 했다.

시는 지난달 시행한 삼례 방면 노선개편에 이어 시내버스 전주-완주 지간선제 노선개편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지간선제 노선개편 지역을 하반기에는 봉동·용진방면까지 확대 시행함으로써 시내버스 지간선제 3단계 노선개편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시내버스는 신도시 등 공급부족 노선에 추가 투입돼 배차간격과 이용객들의 대기시간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시는 그동안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시내버스 서비스 향상 및 난폭운전 개선을 위해 전주 5개 시내버스 운전원의 부당행위와 난폭운전 등에 관한 민원사항을 운전원에 공개하고, 상·하반기 서비스 평가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시민불편 민원을 11% 감소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심규문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세계 모든 도시가 시민들의 발인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주시도 승강장 냉·온열 편의시설 설치와 수소시내버스 적극 도입, 전주시 대중교통 혁신을 이끌 BRT 도입 추진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및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전주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대중교통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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