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나운동 내원암 인근 소공원에는 4개월 전에 완공된 4평(13.5㎡)짜리 신축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불도 꺼져 있고 문도 굳게 닫혀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한경봉 군산시의원은 8일 제 26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근 연립주택 거주자들의 민원 때문" 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화장실이 연립주택 거실에서 바로 보이며, 공원 주변 거주자들의 동의 없이 일부 의견으로 설치한 것이어서 즉시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월명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공중화장실을 설치했다가 화장실 설치 위치와 안전, 위생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주민의 화장실 철거 요구가 있어 다 지어놓은 건물을 못 쓰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한 의원은 "곧바로 전기공사가 중단되고 화장실 개방이 지연되면서 또 다른 민원이 생겼다"며 "두 번째 민원은 공원 입구에 공중화장실이 생긴 줄 알고 급하게 뛰어왔는데 지금 잠겨있다. 화장실 빨리 열어달라는 민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28일 나운1동 주민센터에서는 문 닫힌 화장실 관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며 "공원 주변에 자리한 내원암 스님도 참석해서 '내원암은 공원 이용객들의 화장실 이용으로 30년간 힘들었고, 공원 출입구 앞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해달라고 건의해왔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시의 예산 낭비, ▶우리 시 직원들의 적극 행정 부족 ▶무엇보다 주민과 시민들의 혼란이 너무 안타깝다"며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을 살피는 행정’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