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자와 일본식 표기 등 수기로 작성돼 내용 파악 어려움
-한글화 사업 통해 일제잔재 청산과 신속·정확한 고품질 토지민원 서비스 제공

[투데이안] 덕진구(구청장 김봉정)가 구(舊) 토지(임야)대장(109,632면)에 대해 총사업비 약 2억 7400만 원을 투입해 ‘구 토지대장 디지털 한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 토지대장은 1910년 일제에 의해 한자로 만들어져 1975년까지 사용된 토지대장으로 토지 소유권 분쟁, 부동산특별조치법, 조상 땅 찾기, 등록사항 정정 등 민원발급과 토지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지적공부를 일컫는다.

그동안 흑백으로 발급하는 구 토지대장은 선명도가 떨어져 식별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어려운 한자, 일본식 표기가 혼재돼 있어 내용 파악을 요청하는 민원 및 한자에 익숙지 않은 일선 공무원의 업무 활용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덕진구청 지적서고에 보관 중인 구 토지대장을 고해상도 컬러 이미지로 스캔 후 토지이동 연혁과 소유자명 등을 한글로 변환해 지적관리시스템에 구축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3개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김봉정 덕진구청장은 “구 토지대장 디지털 한글화 사업을 통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신속 정확한 고품질의 지적행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재산권 보호와 시민 중심의 토지행정을 펼쳐 민원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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