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옹에서 1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2013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진안이 나은 여성 육상의 대들보 전민재(36세, 지체장애 1급) 선수가 200m 금메달에 이어 지난 27일 열린 100m결승에서 15초61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다.

1위 독일 니콜라트직 선수와는 불과 0.13초 차이로 아쉽게 2관왕을 놓쳤다.

전민재 선수는 지난 22일 여자육상 200m 결승에서 30초9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전민재 선수가 IPC 주관 육상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민재 선수의 이번 금메달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거머쥔 사상 2번째 금메달이자 여자선수 최초 금메달이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 출전한 그는 런던 패럴림픽 100m, 200m 두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었다

진안읍 원반월마을 전승천 씨(65세)의 1남 6녀 중 셋째로 태어난 전민재 선수는 여섯 살 때 뇌성마비에 걸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동암 재활학교 2학년 때 육상을 처음 시작했으며 전국 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해 100m, 200m, 400m, 800m 각 부문에서 매 해 금메달을 휩쓸며 우리나라 장애인 육상의 ‘별’로 떠올랐다.

남들보다 작고 여린 체구임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과 연습을 거듭하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투혼을 발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2011년에는 장애인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체육상 대통령 체육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진안군은 30일 귀국하는 전민재 선수에게 포상금을 전달하고 고장의 위상을 드높인 위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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