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례대표 1석 줄이고, 전북 10석 현행 유지
- 정 의원 “전북특별자치도 미래 위해 전북 10석 유지 필요”

[투데이안] 29일 열린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전북에 국회의원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한 선거구획정안이 통과됐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국민의힘 측에서 제안한 내용이 포함된 선거구획정안(전북 의석수 10석 유지, 비례대표 1석 감축)에 대해 합의했고, 오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거쳐 수정된 선거구획정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앞서 선거구 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에 따르면 인구 변화에 따라 전북의 의석수를 기존 10석에서 9석으로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전북의 국회의원이 단 1명이라도 줄어든다면 이제 막 새롭게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전북 의석수 10석을 유지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국민의힘은 전북의 의석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에서 46석으로 1석 줄이는 안을 제시했고, 민주당의 지도부가 협상안을 받아들이면서 극적으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운천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위해 전북 의석수 10석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구획정안의 여·야 합의 처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정 의원은 “호남을 대표해 여당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정부·여당과 더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한 성과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구획정안 과정에서 전북의 의석수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이 보여준 모습이 전북과의 상생, 전북과 중앙의 소통창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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