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즐기고 함께 만드는 보름굿
-사라지고 있는 ‘정월대보름’의 전통을 전승 및 계승

[투데이안] 25일 일요일 제26회 고창농악 문화재발표회 ‘고창농악 보름굿’이 성황리에 마쳤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고창군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고창농악 보름굿’은 줄디리기(줄꼬기)를 시작으로 오전에 줄굿과 줄다리기를 진행했다.

이어서 오방돌기, 줄감기, 당산굿, 당산제를 지내고 마지막으로 판굿과 매굿을 치며 제26회 고창농악 문화재발표회 ‘고창농악 보름굿’을 끝마쳤다.

고창농악 문화재발표회는 고창농악 1998년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진행된 문화재 공개발표회로, 마을과 무대 등 다양한 현장에서 ‘풍장굿’, ‘도둑잽이굿’, ‘줄굿’, ‘판굿’, 등의 복원 및 재연을 진행해왔다.

이번 제26 고창농악 문화재발표회 ‘고창농악 보름굿’은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 마을 공동체가 모여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던 대보름굿’의 의미를 현재의 시기와 환경에 맞춰 현장의 굿으로 자리 잡도록 진행됐다.

또한 마을 공동체가 모여 함께 줄을 만들고 풍년과 화합을 위한 줄다리기를 하고, 함께 마을 오방을 돌며 당산의 옷을 입히는 전통을 계승하고 마을 현장에서 진행하는 굿의 모습을 전승하고자 기획됐다.

구재연 고창농악보존회장은 “고창의 대보굿을 문화재발표회로 진행했습니다. 실제 농악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보름굿을 올곧게 지켜나가는 모습 자체가 문화재로서의 바른 자리매김이라고 생각했으며 마을 곳곳에서 이뤄지는 보름굿에도 참여해 현재 시골 마을에 부족해진 젊은 기운들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전통의 전승을 끊기지 않게 이어가는 고창의 사람들이 노력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이런 모습이 잘 지켜나갔으면 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고창농악 전수관에서 진행된 제26회 고창농악 문화재발표회 ‘고창농악 보름굿’은 전국 각지에서 고창농악을 배우는 대학동아리, 일반인, 동호회 100여 명이 보름굿 참여단으로 같이했으며, 보름 기간 동안 전수관 매굿을 비롯한 마을의 보름굿을 함께 하며 고창의 대보름을 함께 만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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