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효자·송천도서관, 오는 3월부터 각각 12회차씩 시민 대상 수어교실 운영
-도서관 이용에 필요한 수화언어 및 인사법 등 교육, 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 환경 개선 기대

[투데이안] 전주시가 장애 인식개선과 청각·언어 장애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어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시는 오는 3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평화·송천·효자도서관 등 3개 시립도서관에서 도서관별 1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각 12회씩 수어교실 기초반을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기초반 수어교실은 평화도서관 농통역사인 최종원 주무관이 맡아 진행되며, ▲ 오리엔테이션 및 인사 ▲ 가족 ▲ 주말 ▲ 학교 ▲ 직장 ▲ 날씨 ▲ 병원 ▲ 음식 ▲ 고향 ▲ 휴가 ▲ 은행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단어와 표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있다.

수어교실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29일부터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당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수어는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시행됨에 따라 한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언어로 인정됐다”면서 “이번 수어교실 운영을 통해 수어가 널리 보급, 확산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농아인 특화도서관인 평화도서관에 농아인들의 통역을 해주는 농통역사를 배치하고 있으며, ▲ 비장애인 대상 수어교실 ▲ 청각장애인들에게 수어로 책 읽어주는 서비스 ▲ 창의예술교실 ▲ 수어영상 독서문화프로그램 등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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