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자연유산 민속행사의 일환으로 변산면 수성당 일원에서 부안 죽막동 수성당제를 오는 2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화재청에서 오랜 세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해 온 지역의 자연유산에서 이뤄지는 민속행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성당제전위원회가 주관하며 마을주민 및 관광객 등이 참여한다.

죽막동 수성당제는 해마다 어업과 항해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개양할미제사(수성당제), 용왕제, 풍어제 등의 종합 제사의식이며 1974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수성당은 개양할미로 불리는 여신을 모시는 제당이다.

수성당 개양할미는 칠산바다 위를 거닐면서 수심이 깊은 곳은 메우고 사나운 비바람은 잠재워 어민들을 보호하는 여신으로 주변의 죽막동 유적에서 다양한 해양제사 유물이 발굴돼 고대부터 현재까지 해양 신앙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다.

군 관계자는 “자연유산 민속행사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 및 보전과 주민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향후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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