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소는 55년된 국내 순수 토종 브랜드, 간혹 일본 브랜드로 오해

[투데이안] (사)통일문화(대표 이상엽)가 키르기즈 어린이들에게 꿈, 희망, 용기를 주고자 추진중인 ‘DREAM 1004 프로젝트’의 핵심은 축구공 1004개(에어펌프 251개 포함) 보내기다. '1004 축구공'에 대한 (주)낫소와의 구매계약이 2월 2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 내 풋볼 팬타지움에서 체결됐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이상엽 대표는 "지금까지 해외에 구호금품을 보낸 많은 사례와 달리 한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정성을 모아 축구공을 보내는 프로젝트는 전무후무한 일로, 직접적으로는 키르키즈 어린이들을 위한 일이며, 나아가서 우리나라와 키르키즈스탄의 우호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004개의 축구공은 모두 이 대표를 비롯한 (사)통일문화 회원과 그 지인들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마련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어서, "'우리가 할 일을 그들이 한다’며 파격적인 가격에 축구공을 공급한 (주)낫소 주은형 회장에게도 깊은 감사와 신뢰를 보낸다"며 "우리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키르키즈 어린이 1004 축구공의 공급자로서 행사의 공동 주최자인 주은형 (주)낫소 회장은 "이번 행사 전에도 그 동안 낫소는 남수단, 라오스, 태국 등 세계 곳곳의 열악한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낫소의 스포츠 용품을 전하며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선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라며, "‘(사)통일문화가 추진하는 뜻깊은 행사에 우리가 참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키르기즈 어린이들이 재밌게 놀 수 있는 안전한 축구공을 만드는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한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키르기스스탄과 한국의 우호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일을 하는데 대사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안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키르키즈스탄 출신인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은 "고국의 꿈나무들에게 축구공을 증정해 주는 통일문화의 이상엽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앞으로도 키르기스스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젝트가 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서울시 의원으로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업의 제안자로 산파역할을 수행하는 김경호 전 주러시아 정무공사도 "중앙아시아 알프스인 키르기스스탄 정부에 유소년을 대상으로 축구공 1004개를 전달함으로써 키르기스스탄 축구 수준향상은 물론 한-키르기즈간 스포츠 교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은형 (주)낫소 회장에 따르면 '낫소(NASSAU) 브랜드'는 일본 브랜드로 잘못 알려지는 일이 빈번한데, 엄연한 국내 순수 토종 브랜드다.

1969년 기술이전을 제공한 캐나다 기업이 ㈜낫소 (당시 ‘서울화학’)에게 우주선 발사장소인 미국 남부의 낫소 베이(Nassau Bay)를 사명으로 추천해 이를 사용하게 됐다.

(주)낫소의 축구공은 지난 20여년간 대한축구협회(KFA)의 공식 시합구로 사용되어 왔으며, 테니스공은 국제스포츠협회(ITF, IHF, FIFA 등)로부터 인정을 받아 1988년 호주오픈과 88서울올림픽 테니스 경기 등에서 공인구로 사용된 바 있다.

(사)통일문화는 1004 축구공 현지 분배를 위해 작년 8월15일 ‘키르기즈공화국 한인회’ 와 ‘공동사업협약서’ 를 체결했다.

이번에 (주)낫소로부터 공급받는 축구공은 금년 10월경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쉬케크에서 개최되는 키르키즈스탄 한인회의 ‘김치 페스티발’ 행사에 맞추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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