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안] 임실군 가족센터(대표 심민)가 지난달 30일 설 명절을 앞두고 임실군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의 전통 명절 음식의 맛을 알리고 전통 상차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멘토-멘티와 함께하는 명절 음식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지역의 어르신 멘토의 가르침 아래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결혼이민자 멘티들이 모듬전과 잡채를 만들며 음식에 대한 우리 풍습을 배우고 한국의 정을 듬뿍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임실에 둥지를 튼 지 갓 두 달이 돼가는 베트남 출신 참여자 응웬티미디우(37) 씨는 “한국에서 맞는 첫 번째 명절이어서 두렵고 걱정이 앞섰는데 멘토님들이 엄마처럼 하나하나 가르쳐 줘서 너무 좋았고, 집으로 돌아가서 오늘 배운 요리를 남편에게 맛있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심 민 군수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결혼이주민들이 한국의 설 명절을 이해하고 가정 안에서 행복하게 명절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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